축산업을 포함한 농림어업이 한국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국민소득의 8.5%에서 1998년도에는 국민총소득의 4.9%으로 감소했으나 총생산은 1조 5천억에서 2조 2천억원 규모로 지난 10년 동안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다. 1차 산업인 축산업은 비농업 부문과 비교하여 생산주체가 생물을 생산하는 유기적 생산으로 생산기간이 장기적인 성격을 띄고 있다. 한국 축산물 생산은 주로 가족경영 위주의 소규모 생산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영세하고 노동집약적이다. 따라서 자본장비율을 늘려 축산 규모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축산 농가가 상당한 부담을 안아야 하는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의 축산업은 가축생산 기능인 1차 산업부문과 식품가공, 유통, 판매인 2차 및 3차 산업부문이 결합되어 과거의 생산 위주의 축산업에서 판매 위주의 합리화된 상업적 축산업(Commercial Livestock Industry)으로 탈바꿈하고 이다. 구체적으로 투입부문인 배합사료, 첨가제, 동물 약품, 동물 건강 및 생산 기자재의 공급과 로지스틱스, 사육을 위한 관리 그리고 유통부문인 제품의 상품화와 판매에 이르기까지 상업적 축산업이라 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축산업의 형태는 기업통합(Profit Entity Integration)으로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 주체가 되어 소유 또는 계약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