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님 이외에 어떤 것을 하나님처럼 경배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신학적인 면에서 우상 숭배는 거짓된 신을 예배하는 것이다. 결국 인간적 욕망과 욕구와 생각이 형상화된 것이다. 이렇게 기독교에서 우상숭배를 규정짓고 있지만 누구도 효하는 행위, 그 자체를 우상 숭배라 할 수는 없다.
3. 기독교 예배학적인 입장에서 조상 제사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
조상 제사를 금지시킨 개신교 선교사들은 조상 제사를 미개한 시대의 산물로 보았다. 그래서, 제사를 폐지하고 미신시 해버렸다. 이것은 일종의 문화 제국주의적인 횡포라고 볼 수 있다. 다음은 제사 금지의 타당성 여부를 몇 가지 견지에서 살펴보자. 먼저, 전통문화와 토착화에서 제사 금지의 타당성 여부를 알아보면 선교 대상인 한국 문화와의 유대가 끊어져 있고, 서양 선교사들은 제사를 우상 숭배라고 금해 버렸었다. 바로 이것이 초기 한국 교회의 최대 비극인 것이다. 다음은 선교적인 면에서인데 가정의례로서의 제사 의식의 현대화와 불신자를 믿게 하기 위하여 제사 문제가 선교적인 측면에서 다루어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복음적 면에서 보면 조상 제상의 전통을 갖고 있는 한국 교회는 교회적인 차원에서 조상 제사에 대한 이해를 산 자와 죽은 자의 관계 이해를 통하여 재조명 되어야 한다.
Ⅶ. 결론 : 기독교 입장에서 조상 제사에 대한 새 방향 제시
천주교가 이 땅에서 박해받은 가장 큰 원인은 유교 제사와의 마찰이었다. 그 후, 조상 제사에 대하여 현재 천주교에서는 민간 의식으로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개신교에서는 금지해왔다. 근래에 교계 일각에서 전통문화에 대한 논의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나 아직 조상 숭배는 우상 숭배라는 흐름 속에 놓여 있다.
이에 조상 제사가 선교의 거침돌이 아니라 새로운 매체로 이용될 수 있도록 되기 위해서 다음의 방향을 제시한다. 첫째는 재교육 연구위원회 설치이고, 둘째는 잡지, 신문, 라디오를 통해 제사 제도에 대한 복음적 재조명에 대해 주지시키는 것이다. 셋째는 신학교 교과 과정에 한국전통문화에 대한 새로운 과목을 설정하는 것이다. 넷째는 조상 제사 및 한국적인 절기에 대한 기독교적인 안내서 발행이다.
마지막으로 제사의 명칭 제정 문제와 기제사의 순서에 대한 제정 문제의 검토를 통해 기독교가 한국 땅에서 보다 깊이 뿌리를 내리는 데 조상 제사가 거침돌이 아니라, 선교에 적극적인 매체가 되어 누구나 구원의 대열에서 제외되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