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도 그것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인가? 대답은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보화사회에서도 진정한 진리에 접근하는 길에는 왕도가 없다고 하겠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다. 우리는 쉽사리 얻을 수 있는 단편적 지식에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이를 체계화하고 전체적인 틀 속에서 씨줄날줄로 연결짓기 위해 스스로의 탐구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아무리 편리한 디지털 기술이 세상을 이끌어나간다고 해도 진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만큼은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면서 사유의 자취와 성찰의 발자국을 하나하나 새겨가는 아날로그의 정신을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 그것만이 우리가 진리를 온전하게 체득할 수 있는 방법이며, 어쩌면 고달플지도 모르는 과정을 거쳐 얻어진 그런 진리만이 소크라테스의 경우처럼 윤리적 가치판단의 기준이 되고 생의 신념으로까지 승화될 수 있다. 소크라테스는 진정 어려운 일은 죽음을 면하는 것이 아니라 옳지 않은 일을 행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가 진리를 깨닫고 언젠가 한 번은 맞게 될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옳고 바른 길, 정의(正義)의 길을 꿋꿋이 걷게 된다면 한 철학자의 죽음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정보화사회에서도 진정한 진리에 접근하는 길에는 왕도가 없다고 하겠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다. 우리는 쉽사리 얻을 수 있는 단편적 지식에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이를 체계화하고 전체적인 틀 속에서 씨줄날줄로 연결짓기 위해 스스로의 탐구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아무리 편리한 디지털 기술이 세상을 이끌어나간다고 해도 진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만큼은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면서 사유의 자취와 성찰의 발자국을 하나하나 새겨가는 아날로그의 정신을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 그것만이 우리가 진리를 온전하게 체득할 수 있는 방법이며, 어쩌면 고달플지도 모르는 과정을 거쳐 얻어진 그런 진리만이 소크라테스의 경우처럼 윤리적 가치판단의 기준이 되고 생의 신념으로까지 승화될 수 있다. 소크라테스는 진정 어려운 일은 죽음을 면하는 것이 아니라 옳지 않은 일을 행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가 진리를 깨닫고 언젠가 한 번은 맞게 될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옳고 바른 길, 정의(正義)의 길을 꿋꿋이 걷게 된다면 한 철학자의 죽음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