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인다.
또한 기존의 택배업체가 쇼핑몰을 개설하여 운영하거나, 삼성물산, 신세계 등 쇼핑몰을 운영하는 업체들이 새롭게 택배업에 진출하는 등의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는 전자상거래는 물류의 우위를 점유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한편으로는 판매물량이 많은 대형 쇼핑몰 업체와 기존의 유통망을 가지고 쇼핑몰을 운영하거나 운영할 예정에 있는 업체들이 기존의 택배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거나 택배업체 인수 등을 통해 택배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쇼핑몰 업체의 물류업무 전체를 아웃소싱 하는 비율이 더욱 증가하여 대형 택배업체 중심으로 토털 물류서비스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특화된 중소 택배업체간의 전략적 제휴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0 결론
◎ 대한통운의 우위성
. 택배시장은 대한통운 현대택배 한진택배 3강(强)의 정립(鼎立)체제다.
저마다 업계 1위를 주장하면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쟁이 뜨거운 만큼 제각기 내세우는 경쟁우위 요소도 다르다.
대한통운은 서비스 경쟁력에서 돋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한국능률협회로부터 택배부문 고객만족도 1위 업체로 선정된데 이어 얼마전 한국표준협회로부터도 서비스 품질지수 1위 업체로 뽑혔다.
대한통운은 서비스품질지수를 수치화하는 SQI(Service Quality Indicator)를 도입, 현장별.사원별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다양한 칭찬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직원들의 자율적인 서비스 향상도 꾀하고 있다.
대한통운의 평균 택배단가는 건당 3천9백원 정도다.
이 가운데 비용 부문은 ·집화-배달-중계 노선운영비 2천6백원 ·재료비 2백10원 ·관리.인건비 1백90원 ·판매및 일반관리비 3백15원 등 총 3천3백15원이다. 택배건당 5백85원의 영업이익을 남길 수 있는 셈이다.
이처럼 높은 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대한통운이 전국에 6천4백억원 상당의 자체 부동산(점포건물및 토지)을 보유하고 있어 임대료 등의 관리비용이 월등히 적게 들기 때문이다.
지난 1993년 대전에 조성한 2천평의 물류터미널도 물류 합리화로 비용절감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대한통운은 또 기업 물류를 집화에서 배송 재고관리에 이르는 과정을 1백% 대행해 주는 토탈물류서비스를 구현, 제조업체는 생산과 마케팅에만 전념토록 해주고 있다.
.대한통운은 국내 육상운송 업계 1위 업체로 전국 각지에 물류단지와 대형 고정거래처를 확보하고 있어 효율성과 채산성이 우수한 기업이다. 특히 택배와 항만하역 부문의 호조로 수혜폭 확대가 예상된다. 실제로 대한통운의 작년 1/4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 2590억원(전년 동기비 10.6%),영업이익 201억원(15.2%), 경상이익 157억원(70.0%)을 달성했다. 1/4분기가 운송 업계에서는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할 때 비약적인 실적 개선으로 볼 수 있다. 해운항만과 택배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20~30%이상 신장되는 등 외형성장세가 뚜렷하다. 이자비용 축소 등에 따른 영업외수지 개선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현재 미 전환된 전환사채(CB)가 다 전환된다고 해도 자본금은 525억원으로 2002년 주당순이익(EPS)은 2551원에 이른다. 관리종목이라는 할인요인 30%를 빼고도 주가수익비율(PER) 9배(비제조업체 2002년 PER:13.2배)를 적용할 수 있어 대한통운의적정주가는 2만2000원 이상으로 판단된다. 이 밖에 법원의 정리채무 해소계획이 확정된 데다 추가 감자 가능성도 희박해 경영상의 안정성이 확보된 것으로 보인다.
◎ 택배업 육성을 위한 정책과제
☆ 택배차량의 도심내 정차 허용
1) 택배차량의 도심내 도로변 정차에 대한 단속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
2) 택배차량의 정차가 허용되는 도로는 택배업계에서 공동 명의로 관련부처에 지정을 요청 하는 반면, 해당 관리기간에서 이를 엄격하게 심의 , 평가하여 지정하는 제도를 강구해야 한다.
3) 택배업체별로 도심내 정차 가능 택배차량 대수를 할당하고, 또 정차허용 대상 택배차량을 사전 지정하여 이들 차량에 한하여 예외적으로 정차를 허용하도록 하는 보완장치를
마련한다.
4) 노상주차장에 하역주차구간을 확충하여 택배차량 및 화물자동차의 주정차 문제를 완화 시킬 필요가 있다.
5) 상가주변지역에 택배차량이 주정차 할 수 있는 조업공간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
☆ 택배화물의 집배송 공간 마련
1) 택배차량이 도시내에서 화물을 집화하고 배송할 수 있도록 화물터미널을 건립하여 공동 으로 이용하게 하는 방안을 강구한다.
2) 공동물류시설을 도시 내에 건립하거나 시설용지를 확보해 줄 필요가 있다.
3) 시설용지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대도시 주변의 자연녹지지역, 고속도로 및 국도의 도 로부속물 부지, 유휴부지 등에 공동물류시설을 건립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하고 물류시 설지구로 지정해야 한다.
☆ 물류정보시스템 구축 지원
1) 지분이 부족하고 정보화가 미흡한 중소업체가 저렴한 비용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중소 업체용 정보시스템 개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2) 정보기술업체에게 개발비용의 일부를 지원하고, 유통합리화 자금 지원대상에 정보기술 업체를 포함하여 개발비용의 일부를 융자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 전략적 제휴와 공동물류체계 활성화
1) 택배화물 집배송센터 부지에 대한 종합토지세를 개선해야 한다.
2) 택배업체의 화물운송사업장 차고지에 부과하고 있는 교통유발부담금을 면제 또는 경감 하도록 도시 교통정비 촉진법 시행령을 개정해야 한다.
☆ 표준약관 및 피해보상 규정 마련
1) 책임소재 및 요금체계를 명확히 규정하는 표준약관을 제정해야 한다.
2) 피해고객에 대한 적절한 배상이 이루어지도록 치해배상 규정을 마련하고 피해고객에
대한 피해배상 한도액 고지의무도 제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물류업체 고용 허용
1) 택배업을 비롯한 물류업의 현장작업은 산업재의 위험이 적고 전문기술이 필요없어 왹국인 근로자를 활용하기 용이하므로 제조업체와 마찬가지로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