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에서 눈앞에 닥친 살아남느냐의 생존의 문제가 다급했기 때문에 여성스스로가 한국인으로서, 여성으로서, 인간으로서의 확고한 의지와 더불어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역사의식이 부족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활동이 역사의 전면에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는 한국여성사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여성들의 활동은 국가적 차원에서는 국권회복과 사회 경제발전에 보탬이 되었고 개인적 차원에서는 여성의 경제적, 심리적 독립에 보탬이 되었다. 이와같이 이 시대 여성들은 일제의 식민주의, 유교적인 가부장제의 제약 속에서도 민족차별과 성차별에 저항하며 구국운동 및 사회 경제활동을 펼쳐 오늘날의 여성의 지위 향상과 근대 한국사회발전에 이바지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