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17일 컨벤션 업계에 따르면 컨벤션 개최장소 선정은 컨벤션 기획 자의 경험 및 조언에 의해 대부분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컨벤션센터는 컨벤션 기획자의 의도를 파악, 국제회의 유치에 나서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컨벤션 기획자들은 일반적으로 ＊회의장 규모＊회의실 수＊회의 목적지 등을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서비스의 질과 호텔. 컨벤션센터 내의 전문회의 담당자 유무를 장소 선정때 더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 또 공항. 유흥시설의 접근성, 숙박시설, 특별서비스 등을 장소 선정 의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컨벤션 기획 업무가 협회나 기업간부들의 업무중 하나였다. 그만큼 관심이 없었다는 말이다.
그러나 세계화의 추세로 컨벤션 시장이 커지고 복잡해짐에 따라 고도의 전문지식을 갖춘 컨벤션 기획자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 나고 있다. 특히 컨벤션 기획자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이들에 거는 기대 가 높아지고 있다. 미래 유망직종으로 인기를 얻으며 대학에 관련학과가 설립되기 도 했다. 컨벤션 기획자들은 회의 전반적인 사항을 책임지며 성공적인 회 의 개최가 그들의 목표다. 회의를 유치.기획하는 일에서 회의 평가까지 모든 사항에 관련 돼 있다. 회의 성공여부가 컨벤션 기획자의 업무 수행 여부에 달려있는 셈 이다.
컨벤션 기획자는 대개 조직과 단체의 성격에 따라 ＊기업단체회의의 기획자＊전문가 단체회의 기획자 ＊정부기관회의 기획자 등으로 분류된다. 한국의 경우 컨벤션 기획자 대부분이 국제회의 기획업체(PCO)에 소속돼 있다. 현재 PCO로 등록된 업체는 인터컴 서울컨벤션서비스 프로비즈 등 60여개 업체에 이르나 몇몇 업체를 제외하고는 행사를 단순 대행하는 업체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수연 한국컨벤션이벤트조합 이사장은 "국내 컨벤션산업을 육성 하기 위해서는 세계에 내세울 수 있는 3~4개의 대형 컨벤션을 민 관이 함께 만들어야 한다"며 "이와 동시에 PCO업계에 대한 세 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부록② - 컨벤션 센터 너무 많이 짓는건 아닌가? 》
기존 전시/컨벤션센터들이 낮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음에도 지방자치단체 들이 잇따라
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상남도는 국비 200억원과 도.시 재정 265억원씩을 들여 창원시 대두동에 컨벤션센터를 2004년까지 완공하기로 하고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간다고 최근 밝혔다. 광주시도 정부예산 300억원을 받아 광주 상무지구에 2003년까지 컨벤션센터를 짓기로 하고 하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밖에 김포공항 옛 국제선청사, 김포매립지, 송도 새도시, 영종도공항, 용산 국제업무단지 터 등도 전시.컨벤션센터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이미 공사가 진행중인 곳도 경기 고양 국제전시장, 수원 컨벤션센터, 제주 컨벤션센터 등 4곳이나 된다. 그러나 기존 전시.컨벤션센터조차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새 시설이 잇따라 들어설 경우 운영 여건이 급속히 악화돼 후유증이 우려된다.
현재 운영중인 국내 전시.컨벤션센터는 서울 코엑스 등 8곳인데, 이 가운데 통상 손익분기점으로 보는 가동률 40~45%를 넘는 곳은 2곳뿐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전시.컨벤션센터가 낮은 가동률로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며 "벌써부터 대관료를 덤핑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개설한 부산전시컨벤션 센터의 한 관계자는 "국제축구연맹의 월드컵 조추첨행사장소 임대료는 원래 5억원 정도는 받아야 하는데 유치에 급급하다보니 3억원도 채 못받았다"고 밝혔다.
국회 예결위 계수조정작업에 처음 참여했던 심재철 의원(한나라당)은 지난해 12월 자기고백서를 내놓으면서 "광주무역종합전시장 등 84건의 안건이 상임위 논의 한번 거치지 않은 민원성 사업이었다"며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할 수 있는 기회 한번 없이 지역사업으로 끼어들어갔다"고 말한 바 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전시행정의 관행에다 지역업자들의 민원, 정부와 지자체의 무책임한 예산배정 등이 어우러져 전시.컨벤션센터 난립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국제관광진흥회 임영홍 컨벤션실장은 "일본도 자치단체마다 전시.컨벤션센터를 갖고 있지만 대부분 적자"라며 "지난 2000년에는 미야자키현의 서밋홀이 자본잠식 상태를 맞기도 했다"고 말했다.
《 부록② - 국내 국제회의 시설현황 》
지 역
시 설 명
회 의 장 수
수 용 인 원
서 울
그랜드하얏트호텔
6
2000
라마다올림피아
8
400
르네상스호텔
9
1380
가든호텔
4
1000
팔래스호텔
9
8000
프라자호텔
4
826
힐튼호텔
10
3500
세종호텔
9
400
스위스그랜드호텔
7
1200
신라호텔
13
2000
앰배서더즈
3
1200
올림픽공원
3
15000
워커힐호텔
16
2080
조선호텔
3
900
코리아나호텔
1
250
타워호텔
6
600
프레지던트호텔
3
270
리베라호텔
6
1000
리츠칼튼호텔
3
1000
소피텔엠베서더
6
1200
인터컨티넨탈호텔
13
3525
뉴월드호텔
4
600
롯데호텔
11
1800
호텔롯데월드
6
1300
캐피탈호텔
8
1200
인 천
호텔미란다이천
8
400
송도비치호텔
13
600
대 구
대구그랜드호텔
7
500
대구프린스호텔
3
1000
호텔금호
3
500
지 역
시 설 명
회 의 장 수
수 용 인 원
대 전
대덕호텔롯데
6
500
호텔리베라유성
3
1600
광 주
무등산온천관광호텔
5
900
부 산
서라벌호텔
3
300
웨스틴조선비치
5
800
코모도호텔
3
670
파라다이스비치
6
700
하얏트리젠시부산
6
450
강 원
용평리조트드래곤밸리
4
600
호텔설악파크
4
500
경 북
경주조선호텔
5
1000
경주힐튼호텔
3
800
시그너스온천관광호텔
4
500
코오롱호텔
6
1200
콩코드호텔
8
900
현대호텔
13
500
경 남
다이아몬드관광호텔
6
700
울산코리아나관광호텔
4
400
전 북
전주코아호텔
5
500
제 주
서귀포칼관광호텔
3
250
제주그랜드호텔
4
800
제주남서울호텔
1
200
제주오리엔틀호텔
4
700
제주프린스호텔
3
350
하얏트리젠시제주
4
400
제주신라호텔
3
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