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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설을 이야기함으로 인해 자신의 존재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기독교에서는 이러한 인간 존재의 방식을 오직 하나님이 정해준 틀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보는 것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불교에서는 자신의 마음 혹은 노력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이러한 설이 나온 것이고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의 위대한 힘을 인정하기 위해서 불교의 이러한 학설을 부정하는 것이다. 나 스스로가 불교 신자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기독교의 학설은 좀 믿기 어려운 것 같다. 물론 불교에서 말하는 학설이 모두 옳다고 나는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 과학이 발달한 현 시점에서도 지구의 생성이나 인간이 만들어진 방식에 대해서는 모두 정확하게 입증된 바가 없기 때문이다. 이렇듯 각 종교 즉 불교와 기독교는 서로의 사상을 비판하기보다는 인정하면서 각자의 길을 걸어가야 할 것이다. 한번 더 불교와 기독교의 심성론을 짧게 정리한다면 불교는 개인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또한 그러한 노력만이 인간이 영원히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에 중심을 두는 것이고, 기독교는 이러한 가능성을 인정하지만 인간은 본래 죄인의 모습으로서 오로지 하나님만이 인간을 구원해 주는 존재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