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외국인 직접투자(FDI)유치는 1978년 등소평의 개혁•개방정책 시행이후 정부당국의 경제정책 기조 및 국내외 정세 변화에 따라 다소의 기복은 있었으나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2000년 말 현재 외국인 투자기업이 364,345개사, 투자금액 은 3,486억달러에 달하여 미국에 이어 세계 제 2위의 외국인투자유치국의 지위 를 유지해오고 있다.
이런 추세는 아직까지 중국의 외국인투자 관련법규 및 제도 적 장치 미비 등 대 중국 투자의 불리한 요소가 잠재되어 있지만 2001년부터 실시 되는 중국의 제10차 5개년 개발계획과 또 중국의 WTO 가입이후 수반되는 중국 투 자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로 세계 각국의 투자진출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대경제 교역 규모의 13억 인구를 가진 거대한 중국시장은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앞 다투어 글로벌화를 진행하고 있는 지역으로 한국의 입장에서 보자면 같은 동북아시아의 경제 블록권에 있을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교류가 매우 밀접했던 이웃 국가이다. 하물며 단일 이민족으로는 중국내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는 특수성 관계에 놓여 있는 중국은 우리나라에 있어서는 중요한 경제적 파트너가 아닐 수 없다. 미국, 일본, 독일기업을 비롯한 여러 기업이 이미 중국 진출의 러시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LG전자의 글로벌 정책 또한 이곳을 간과 할 수는 없었다.
이미 기업브랜드와 기술력에 있어서는 국제적 수준에 도달해 있으며 국내의 경쟁전략은 CASH COW에 상태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STAR 방향을 모색하여 신시장을 개척할 필요성도 있다. 1990년대 초 이미 국제적으로도 SONY나 GE같은 세계적 브랜드 회사들은 글로벌화의 완숙 단계에 있었던 반면 국내는 아직 내부화니 독점적 우위니 하는 사업부의 다양한 형태는 실험적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글로벌화는 국가간의 장애를 해소하고 시장 지배력을 높이며 경영자원의 이동을 통해서 기업 경쟁력을 끊임 없이 높여 주는 것이므로 LG전자는 거대한 중국 소비시장과 노동의 부존자원을 내부화할 필요성이 강력히 대두되었다.
LG전자는 1993년 에어컨, 전자레인지, 냉장고, 세탁기 등의 백색가전제품의 생산기지를 중국에 설립하여 현지판매 및 해외수출 사업이 타당성이 있는지를 검토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미국의 GE와 함께 총 40명의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조사팀을 창원공장내에 발족하고 사업타당성 조사에 들러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