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맞게 편곡하여 합창 그룹에 참여시키고 핸드벨 및 그들에게 맞는 기악 연주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신체적인 기능을 높여 줄뿐만 아니라 정신 심리적인 면에서나 사회 심리적인 면에서 지원해 줄 수 있다.
바. 회 고
지나간 인생의 회고는 지나간 삶의 사건들과 경험들을 되돌아보는 것으로서, 이것은 개인적으로나 그룹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잇다. 이렇게 과거를 돌아보는 것은 때로 우울증으로 빠지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이것은 치료사의 훈련과 경험에 의해 유익한 방향으로 유도된다.
치료적인 방법으로서의 회고는 사회성을 높이는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험난한 인생을 보냈다고 하는 사람도 지나간 과거를 돌이켜보면서 그 속에서 자신의 긍정적인 모습과 자신에 대한 자부심을 발견해 낼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부수적으로 과거의 사진이나 옷, 영화, 잡지, 또한 개인 소장품을 이용하여 과거에 얽힌 경험들을 끄집어 낼 수 있다. 특별히 음악은 토의를 위한 핵심적인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 음악은 강한 연상 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를 이용하게 위해 음악치료사들은 그들이 대상으로 하는 사람들의 젊은 시절에서부터 각 10년 단위로 유행되었던 노래를 주제별로 분류하여 가지고 있으며 이를 적절히 사용한다.
또한 음악은 누구나 어릴 때부터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대상이므로 환자들은 자신이 젊은 시절에 즐겨 불렀던 노래를 부르거나 들으면서 그 시절로 되돌아가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음악의 취향이 각 개인의 문화와 부속 문화, 배경에 따라 다르므로 대개의 경우 개인이 좋아하는 음악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각 개인의 선호도는 개인 면담이나 가족들을 통해 알 수 있으며 실제로 그룹에서 함께 노래를 하거나 감상할 때 그들의 표정, 자세, 그리고 참여하는 태도를 관찰함으로써 쉽게 알 수도 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그룹에서 지나간 시절의 회고를 위해 곡을 선정할 때 어떤 사람에게는 좋은 기억을 가져오는 곡이 다른 사람에게는 아주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각자의 경험과 기억이 다룰 수 있기 때문에 짧은 그룹 활동 시간 동안에 이를 잘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대개 사전에 참여자들의 배경을 잘 살펴서 공통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소재와 음악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종교적인 내용의 노래가 자주 선정되는데, 그룹에서 혹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어 이 경우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사. 활동시 참고할 내용
우선 음악을 통해 치료 대상자들에게 적절한 촉각자극을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악기의 사용은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촉각자극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활동에서 치료사나 함께 참여한 사람들 간데 접촉하는 일은 음악적용에서 자연스런 일이 될 수 있다.
삶의 질은 위한 필수요건으로 환경을 조절하는 것이 있다. 치료사는 음악내용 속에서 선택이 구조적으로 마련되어 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선택한다는 것은 환경을 조절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중요한 점은 선택을 한 것보다는 선택을 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음악활동의 과정 중에 가지게 되는 이러한 선택은 개인의 고유성과 존귀함을 유지시키게 한다.
반응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특별히 기능이 약한 사람일수록 반응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래서 치료사는 개인마다 시간의 허용길이가 다양해짐을 받아들여야 한다. 노인의 경우 음악의 속도(tempo)는 일반의 경우보다 더 느려야 한다. 특별히 노래하는 등의 능동적인 활동이 요구되는 경우엔 더욱 속도가 느려지게 된다. 노인들의 반응을 효율적으로 가져오기 위해서는 말로 하는 지시보다 시각적 지시를 더 잘 활용하도록 한다.
또한 지침을 사용할 경우 반드시 간결하도록 한다. 치료사가 제시하는 음악적 자극도 단순한 것이 좋은데 복잡한 소리자극은 짜증을 유발시킬 수가 있다. 사용되는 리듬 역시 분명한 박과 예견성을 가져야 좋은 반응을 유발시킬 수 있다. 참여하는 사람들의 기능이 낮은 경우 사용하는 음악적 과제 역시 단순해야 한다. 친근감은 반응을 유발시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자극물이 친근할 때 반응은 더 잘 일어나며 때로는 간병인이나 가족이 반응을 유발시키는 가장 효과를 낸다. 반응은 친밀감이 있는 환경은 물론 친밀감이 있는 활동의 순서나 음악에서 잘 일어난다. 치료사는 종종 리듬을 적절히 사용하여 대상자의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
Ⅴ. 맺는 말
1990년 UN총회에서는 지구촌 인구의 고령화를 의식하여 10월 1일을 '세계노인의 날'로 지정하고, 각 나라에서 노인의 날 행사를 통하여 국민들의 노인문제에 관한 의식제고와 노인복지서비스 개발을 촉구하였다. 우리 나라도 1997년부터 10월 2일을 '노인의 날'로 지키고 있고, 더 나아가 1992년 UN총회에서 1999년을 '세계노인의 해'로 정하고, 노인의 자립, 참여, 보호, 자아실현, 존엄성 등의 5대 노인복지 원칙을 제시하였으며, 이러한 원칙 하에 각 회원국들이 21세기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는 노 인복지 정책을 수립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Andrew, 1998)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여 음악치료는 노인에 대해 ①신경학적 기능, 의사소통기술, 신체재활 ②입원 환자 ③인지적, 감정적, 사회적기능 ④가족과 간병인들의 감정적, 사회적 안녕 ⑤노 인 우울과 분노 ⑥삶의 만족과 질 ⑦노인병 예방과 일반 건강 등에 음악치료의 역 할과 효과를 그 영역으로 접근하고 있다.(NAMT, 1992) 우리 나라는 노인에 대한 음악치료의 구체적인 방향과 전략을 수립하는 단계에 있다. 이 분야의 전문인이 부 족한 것도 현실이며, 노인의 질병 양상도 일반인과 달리 몇 가지의 병을 같이 가지 고 있을 수 있고, 그 진단도 달리 해야한다. 기능에서도 매우 다양한 양상을 갖고 치료접근도 일관하지 않다. 음악치료는 각 개인에 맞는 활동을 구상하고 적용함으로써 치료적 목적을 달성해야한다. 또한 노인에 대한 연구를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해서 우리 나라의 노인실정에 맞는 모델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조명제, 1994; 한국노인병연구소,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