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1978년부터 시작된 중국의 경제개혁이후 중국은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세계 선진국이 앞 다투어 중국으로 몰려들고 있는 추세다. 중국이 처음 개혁을 시작할 때만 해도 20년이 안 되는 사이에 지금과 같은 경이로운 변화가 생기리라고 상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런 변화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단지 가난한 저개발 국가였던 중국에 익숙해져 있던 우리들에게 이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괄목상대하게 넓어진 중국의 교류국 중 하나인 한국도 점차적으로 대중국 수출이 증가하고 무역흑자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무역을 통해 벌어들인 전체 무역수지 흑자의 86.6%에 달하는 1백34억6천만 달러였다고 보고된 바 있으며, 전체 수출 증가 분의 50%를 중국(홍콩 포함)이 차지하기도 하였다.
4월 말 중국경제 과열에 따른 중국정부의 긴축정책과 이에 따른 '중국 쇼크' 가 일어났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로 인하여 주가가 폭락하였으며, 이는 곧 우리나라 기업이 중국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으며, 나아가 중국경제가 한국경제를 크게 좌지우지 한다는 인식이 작용되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이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된 이유로는 별다른 제품개발 및 신선한 기술이 결핍된 기존의 제품, 특히 중간재를 중심으로 하는 내다 팔기식의 우리나라 기업의 안이한 태도를 들 수 있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본부장은 "중국시장을 버릴 수는 없는 일이나, 지금이라도 기업이나 정부는 나날이 우리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는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제품의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한다"며 "중국시장에 중간재를 내다파는 방식의 한계를 깨고 세계 1등 최종소비재 상품을 팔 수 있도록 경제 주체들의 대각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으며 눈앞의 단기적 이익에 급급했기 때문에 한국경제가 많이 취약해졌다고 밝혔다.
중국의 점점 발전하는 기술력은 우리나라 제조업에 위협요소로서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취약한 수출환경을 어떻게 하면 경쟁우위 강국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한다.
본 론
그렇다면 우리나라 제조업 부문의 경쟁우위 전략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먼저, 정보경제 시대가 진행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무형자산의 경쟁력이 중요해 지고 있기 때문에 기술·디자인·브랜드 등 질적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