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그의 결혼관은 결혼은 신이 만든 것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성직임명에 관해서도 학식자 모두에게 가능성을 부여하였다. 왜냐하면 성직자의 모든 하는 일이 일체의 장사라고 간주하였기 때문이다. 구교에서는 죄의 회개를 고해성사로 하였는데, 신교에서는 신앙고백으로 이것을 대신하였다. 자신의 마음속 주님께 죄를 고백하고 죄사함을 간청하는 식으로 말이다.
특별히 강조할 점은 이시대의 새로운 종교적 중심 이념으로 실천적인 측면이 중점적으로 강조되었다는 사실이다. 메노키오는 성체성사를 비판했는데 왜냐하면 성서는 원래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 당시의 생각에 반해 성서가 인간에 의해 첨가된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속죄의 방법으로서는 자기스스로 저지른 자가 속죄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새로운 종교적 특징은 하나님만을 숭배할 것을 강조한 것이다. 그리고 그 당시의 교회는 허식 속에 넘쳐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의 상황은 정치, 경제, 사회적인 모순상태였으며 교회가 많은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백성억압의 가장 대표적인 주체는 로마교회의 성직계급이었다.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착취를 기초로 건설된 가톨릭에 대항하여 성령이 모두에게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종교 구상을 했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하나님이 모든 인간에게 나누어준 영혼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당시에 백성들은 계급질서를 비난했던 것을 알 수 있다. 계급질서의 비난은 이전 시대부터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 종교개혁시대의 계급질서비난은 약간은 성격이 틀리다. 그들이 억압을 받고 있다는 인식뿐만 아니라 정신이 우리 각자의 마음속에 존재한다는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메노키오는 어떤 관점에서 보면 재 침례파로 볼 수도 있고 일반적 루터파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그는 분명히 민중적인 움직임의 대표이며 민중의 새로운 탈 기독교화 경향의 대표임엔 틀림없는듯하다.
마지막으로 전체적인 요약을 간단히 하자면 그는 성상, 의식, 성찬식을 거부했으며 그리스도의 신성과 하나님의 창조, 하나님의 육화, 구속사업을 거부했으며 구원을 위한 성사의 효능을 부정하였다. 또한 한편으로 실천적 종교성을 옹호했다. 그리고 청빈주의를 옹호했으며 관용을 중시했다.
<참고문헌>
사생활의 역사 제 3권, 종교개혁-루터와 칼뱅, 치즈와 구더기
신과 자아를 찾아서 - 르네상스 및 종교개혁의 사상, 불새의 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