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들이 왜 속상해 하는지, 결석은 왜 하였는지, 왜 숙제를 못 하였는지, 비행은 왜 저질렀는지 등 학생들 편에 서서 애정어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오늘날 청소년들의 탈선사례가 날이 갈수록 그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 음주, 흡연, 폭력, 살인, 절도, 강간 등 온갖 비행이 무의식적으로 자행되고 있다. 이 모두가 가정, 학교, 사회의 무관심 속에 사랑의 결핍으로 인하여 발생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학생들이 주어진 일(공부)에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일차적으로 부모나 선생님으로부터 인정과 사랑을 받기 위한 행위이다. 존경하는 선생님으로부터 인정과 사랑을 받게 되면 학교생활이 신바람이 나고 하는 일에도 자신감을 갖게 되어 더욱 발전하게 된다. 그래서 학생들은 선생님의 사랑을 먹고 밝고 건강하게 자라게 되며 꿈과 희망이 싹트기도 한다.
이렇게 교사가 학생 개개인에게 따뜻한 관심과 애정을 보이기 위해서는 우리 학교여건은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어쩌면 뿌리부터 잘못되었는지도 모른다. 일단 우리 속에 그릇되게 자리잡은 교육이라는 개념부터 다시 이해해야 할 것이며,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진정한 교육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어떻게 그 여건을 마련해야 하는지 함께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육정책을 입안하고 결정하는 책임자들 역시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임시방편적인 교육제도를 마련하기 보다 그들이 결정하는 교육제도 하나가 전국의 수천, 수만의 학생들의 미래와 운명을 좌우한다는 책임감을 느끼면서 진정한 교육에로의 방향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