것이다.
2. 각 대학들은 학생 선발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 대학들이 입학 지원자들을 정확하게 파악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다. 중요한 점은 출신 학교의 이름만 보고 평가하는 소극적인 자세가 아니라 지원자들의 학교 배경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면 대학이 직접 찾아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를 방문 관찰하고 교사들을 만나보는 것은 기본이고 이렇게 얻게 되는 경험과 자료를 바탕으로 지원자들을 좀 더 타당하게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3. 고교 내신이 부풀려져서 문제라면 다른 평가 방안을 강구하여야 할 것이다.
- 예를 들면 면접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이다. 수능과 같은 전국 표준 시험을 잣대로 삼는 것이 최선이라는 고정관념을 극복하고 실질적인 질문과 답변을 통해 학생을 깊이 파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학 입시 경쟁력이 대단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이러한 경쟁 과열을 없애보고자 대학은 ‘수시 모집’이라는 전형 방법을 도입하였다. 그러나 이 제도에 기대를 걸고 있던 다수의 순진한 학생들을 배신하면서 대학은 과고, 외고와 몇몇 강남 학교 학생들에게 특권적 입학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고교 등급제를 등장 시켰다.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수시 모집에 거듭 실패하는 학생들에게 등급이 높지 못한 학교는 성적 부진으로 그 이유를 돌릴 수밖에 없었다. 교육부의 약속은 거짓이었고 학부모와 학생들은 배신을 당한 꼴이 되었다. 교육부 관리 감독의 부실이든 대학의 부도덕이든 배신당한 학부모와 학생들에 대한 손해배상과 책임자 문책은 교육적 신뢰 회복을 위해 피해갈 수 없는 문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