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 능력 같은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소년 자신이 겪고 있는 성에 관련된 문제에 대해 서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고 또한 청소년들이 살고 있는 사회의 성 문화 정화에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 근본적인 방법으로 위에서 말한 잘못된 성교육을 바꾸는 것이다. 즉 성을 어린 시기부터 교육하고 이를 과학적 대상으로 다루어 청소년들이 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입장에서 성을 접하여 성을 신비로운 대상 또는 단순한 욕망이나 본능의 차원에서 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성교육을 통하여 청소년들이 성에 대한 과학적인 지식으로 무장되어 있다면 성 표현물에 접하게 된다 할지라도 이에 심하게 자극 받거나 충동 받을 염려가 줄어들게 될 것이다.
그리고 성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해주어야 한다. 언제 어디서 어떤 질문을 받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대처할 수 있는 기초는 우선 성에 대해 쑥스럽거나 나쁘다는 생각보다 자연스럽고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특히 부모의 태도는 자녀에게 거울과 같이 그대로 반영된다고 보아야 한다. 따라서 성을 죄악시라고 금기시하는 부모 밑에서 성장한 자녀는 대개 성에 대해 폐쇄적이고 부정적인 태도를 갖기 쉽다. 본래 성이란 인간이 누려야 할 특권 중의 하나지 동물적이고 하찮은 것이 아니다. 성인이 되어서 갑자기 생기는 욕구가 아니라 태어나면서부터 성은 생애 전체를 통해 나타난다. 그러나 음식을 먹고, 잠을 자야만 하는 인간 본능과는 다른 차원에서 충족되어야 하는 것이 성의 특성이기도 하다. 즉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욕구지만 어느 정도의 규칙과 약속 아래 충족 되어야 한다. 시기와 장소와 정도는 사회에는 허락하는 범위가 있으며, 신체적·성적·정신적·경제적 성숙과 상호간의 합의와 책임을 전제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전제에서 출발한 성 관계라면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것이 된다. 또한 자유로운 부모­자녀간의 대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평소의 부모-자녀 관계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 자녀는 자신의 고민을 쉽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고 부모는 감정이나 도덕적 판단을 앞세우지 않고 편안하게 들어줄 수 있는 자세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부모는 정확한 성지식을 알고 있어야 잘 지도할 수 있다. 자녀의 대해 정확히 대답할 수 없을 경우 체면 유지를 위해 아무렇게나 둘러대기보다는 '잘 모르겠으니 다음에 알려주겠다'고 대답을 유보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 학교 또한 이렇게 시대가 바뀌기 전에 하던 성교육을 접고 새롭게 청소년들에게 진정 필요한 교육을 해야 할 것이다.
3. 결론 : 성문화 일탈 사태의 해결을 위한 노력 강조
마지막으로 건전하고 올바른 그리고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청소년 성 문화의 창달에 우리 모두가 힘써야 함을 다시 말하고 싶다. 사회는 물론 가정, 학교, 그리고 청소년 그들 자신도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청소년 모두가 공유하고 숨 쉴 수 있는 청소년 성 문화 창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중요한 사항이다. 더 이상 충격적인 청소년의 성 문화 일탈로 인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이에 대한 원인 제거와 대책들이 하루 빨리 이루어 지기를 바란다.
<참고 문헌>
청소년 생활 실태 및 의식조사연구, 도종수, 한국청소년 연구원, 1992
김영모, [현대 사회 문제론], 서울 : 한국 복지정책 연구소 1986
음란물의 유해성과 그 규제실태에 관한 연구, 김준호 김은경 [공]연구, 1994
성교육학, 한국부모교육학회 편, 서울 : 교육과학사, 1998
MBC [PD수첩]홈페이지 http://www.imbc.com/sisa_docu/pd_book/vod/vod.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