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기 때문에 거리에 제한이 없이 자유롭게 데이터를 스캐닝 할 수 있으며 자동으로 RF신호를 인식하여 컨테이너 박스 나 팔레트 단위 등에 저장된 수십 개의 제품 정보들을 인식할 수 있다.
유통 및 물류 시스템에 RFID가 도입되면 제조업체에서 상품 출하 시 상품에 붙어있는 RFID의 정보를 이용해 어느 차량에 실어야 하는지를 작업자에게 자동으로 지시 할 수 있다. 유통업체에 도착한 차량에서 상품이 내려지면 관리시스템이 RFID가 부착된 상품정보를 인식해 수량 및 품목을 자동으로 점검한 뒤 납품을 승인하고 나서 어느 곳에 배치될 것인지를 자동으로 인식해 재고창고의 해당 위치에 배치시킬 수 있으며 배치된 상품은 재고수량에 수 정 반영된다.
또한 고객이 상품을 구매할 때마다 구매량만큼 재고 수량이 감소되고 , 재고 미달 시 재고창고에 정보를 발신해 상품 발주를 유도 할 수 있다. 유통 업체와 물류 업체는 RFID를 도입함으로써 고객 서비스 및 비용 절감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5)RFID의 활용 사례_월마트
세계 최대의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현재 RFID를 실제로 적용하고 있다. 2005년 1월 1일부터 월마트와 거래하는 100대 납품업체들은 의무적으로 RFID를 부착해야 한다. RFID를 이용해 공급 체인을 매장과 연결, 고객들이 어떤 제품을 구입하고 어떤 것들을 반품하는 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월마트의 목적이다. 하지만 당초 100대 공급업체들을 대상으로 전면 도입하려고 했던 계획이 삐걱거리고 있는 알려져 'RFID 유통 혁명'이란 월마트의 야심이 순조롭게 달성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월마트는 2005년 1월1일부터 텍사스 지역 세 개 배송 센터에 RFID를 본격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월마트 측은 최근 100개 이상의 공급 업체들이 텍사스 지역 세 개 배송 센터와 연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중 모든 공급 상품에 태그를 부착한 것은 40개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업체들은 배송 센터 공급 물품의 2% 정도에만 RFID를 부착했다. 월마트의 린다 딜만 최고정보책임자(CIO)는 "대부분의 납품 업체들은 텍사스 배송 센터에 공급하는 제품의 65% 정도에 RFID를 부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현재 "목표 시한을 맞추기 위해 공급업체들과 긴밀하게 공동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보이고 있다. 월마트는 100대 납품 업체 외에도 자발적으로 RFID 프로그램 참여 의사를 밝힌 38개사와 태그 부착 작업을 함께 하고 있다. 하지만 월마트의 RFID 프로젝트를 긴밀하게 관찰한 애널리스트들은 "소매업체들이 (월마트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조 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AMR 리서치의 카라 로마나우 애널리스트는 "대형 제조업체들은 RFID 기술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부정적인 편이다"고 말했다. 매사추세츠 주 캠브리지에 있는 기술 컨설팅 회사인 세이피언트 코퍼레이션(Sapient Corporation )의 앤드류 마시 부사장 역시 "(월마트의 RFID 도입) 속도가 많은 사람들의 예상보다 훨씬 느린 편이다. 일부는 정체 상태인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RFID와 관련한 몇 가지 고려 사항이 도출된다.
우선, RFID 도입을 확산하기 위해선 설치비용과 판독률 문제 해결이 시급한 것으로 꼽히고 있다. 월마트가 올해 파일럿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RFID 부착 비용을 좀 더 낮추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좀 더 다양한 환경에서, 좀 더 빨리 태그를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수적인 것으로 지적됐다. 시장 조사업체인 AMR은 월마트 공급업체들이 RFID 부착을 위해 평균 100만~3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AMR 측이 지난 8월 예상한 1천300만~2천300만 달러보다는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하지만 이 같은 비용도 중소 업체들에겐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현재 대다수의 월마트 공급업체들은 RFID를 자동화할 수 있는 저렴한 방법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또한, 판독률 문제 역시 여전한 두통거리 중 하나이다. 최근 들어 판독률이 향상되고 있긴 하지만 공장, 창고, 상점의 정보를 100% 믿을 수 있도록 읽어내는 시스템은 여전히 찾아보기 힘든 편이다. 월마트 측은 현재 상점 정보의 60% 가량을 읽어낸다고 밝히고 있다. 다른 기술과의 데이터 정보 통합 역시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경비 절감을 꾀할 수 있을 정도의 제조, 유통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지 의문이 일고 있다.
마지막으로, 마케팅적 관점에서는 이러한 막대한 비용이 수반되는 RFID가 성공적으로 기업이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규모의 비용을 상쇄할만한 의미 있는 정보를 캐내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들은 어느 혁신적인 Tool과 마찬가지로 그 장점만을 생각하기 보다는 도입 전과 도입 후의 비용 대비 가치 측면을 면밀히 분석하고 RFID에 따른 마케팅 활용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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