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은 인간적인 기술면에 접근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2)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내는 역할이 필요
여성들의 사회 참여가 많아지는 요즈음은 어느 가정에서나 비슷하게 가사의 역할분담이라는 자연스런 현상으로 대두되게 되었다. 물론 여성공무원들도 예외는 아니겠지만 비교적 출퇴근 시간이 규칙적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가사 참여는 여성공무원들의 전적인 몫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여성공무원들은 항상 퇴근시간에 조금은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지내는 습관을 가졌으면 바램이다. 사무실에 일이 마쳤는데도 불구하고 우두커니 앉아 있기를 기대하지는 않지만 갑자기 발생한 돌발 사태에 대비하여 언제든지 가족들의 충분한 양해를 구해 직무와 관련된 일로 직장의 상사나 동료, 하위직에게 부담을 주지 않을 준비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또한 자기 개발 향상을 위해 근무시간 외에 이루어지는 여러 가지 활동(대학원 및 학원 수학, 동호회 활동, 직원 경조사 참석 등)으로 가사와 육아에 지장을 주어 가족 간의 갈등요소가 될 수 있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는 가족들의 충분한 사전 동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가족들의 사전 동의를 얻어내는데는 평소 때 가정생활도 충실하게 해야 하는 것은 분명한 현실이다.
물론 여성공무원들이 직무와 가사를 병행하면서 체력의 한계에 부딪혀 많은 고통이 따르는 것이 현실이지만 우리나라처럼 여성의 사회적 인식이 저조한 이 때일수록 현재 교육행정의 상위직에 있는 여성공무원일수록 여성공무원의 선구자로서 후배공무원들의 귀감이 되도록 노력하는 부분이 필요로 할 것이다.
(3) 여성특유의 장점을 최대한 운용
여성이라고 해서 공직 생활에 꼭 어려움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성에게는 여성 특유의 많은 장점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드러움, 섬세함, 아늑함, 모성애, 아름다움에 감탄할 수 있는 감정의 표현 등은 지극히 개인주의로 변해 가는 직장의 분위기를 밝게 전환해 갈 수도 있으며 성난 민원인을 어머니와 같은 포근함으로 안을 수 있는 여성 특유의 장점도 최대한 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여성 교육행정 공무원이 재직하고 있는 학교의 규모 있는 살림살이는 모든 교직원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장점도 잘 살려 학교 재정 운용에도 더욱 효율화를 기할 수 있는 재치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 종합적인 측면
여성 교육행정가는 조직을 하나의 전체로 파악할 수 있는 능력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종합적인 측면이 요구된다.
이 종합적 기술은 각 부서나 개인 또는 집단의 상호의존성과 영향을 고려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정책을 집행하고, 개선을 유도해 나감으로 기관 전체의 복지를 증진시키고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시야에서 문제를 다루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여성교육행정가는 기관조직의 모든 노력이 궁극적으로 교육목표에 모아지도록 결속시켜 주는 상호 작용을 충분히 하여 서로가 협력하여 밀접하게 작용될 수 있는 역할로 유도해야 한다.
교육행정이 지향하는 목표는 교육목표 달성을 위한 인적·물적 지원이 얼마나 적합하게 되었는지가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위한 모든 조직 활동에 구성원들의 동기를 유발시킬 수 있는 여성교육행정가들의 역할은 여성공무원이 증가되는 요즈음은 더욱 더 절실하다.
Ⅳ. 결 론
가정과 직장, 사회와 국가의 모든 부분에서 여성과 남성이 조화로운 동반자 관계를 이루는 일이 우리의 시대적 사명이라고 하지만 여성의 공직 참여에 많은 것을 기대하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때일수록 여성 교육행정 공무원들은 교육행정의 발전을 위해 가족 간의 충분한 동의로서 직무에 충실할 수 있는 역할 분담에 더욱 매진할 때임을 강조하고 싶다.
교육을 이해하며 교육현장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 그런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교육 행정인이며 나아가 교육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모습이 아닌가 싶다.
이에 여성 교육행정공무원들은 교육행정에 대한 다양한 지식기반을 축척하여 각종 교육정책 개발과 결정에 보다 전문적이고 합리적으로 접근하면서 어떤 어려운 문제에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부단한 자기 연찬의 시간을 가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누군가가 여성 교육행정공무원들을 우대해 줄 것인가를 결코 기대하지 말고 스스로 자기의 주어진 역할에 최선과 열성을 다할 때 여성 교육행정 공무원들의 진가는 더욱 더 발휘될 것으로 보며, 아울러 우리 교육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교육행정력도 함께 발전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