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 있다. 그들은 현재 세계의 패권을 쥐고 있는, 미국에 대항하여 때로는 딴지를 걸기도 하고, 때로는 뭔가를 얻어내면서 서서히 자신의 나라의 영향력을 넓혀 나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통시적인 관점에서 이러한 `배타적 세계 중심주의‘(이철승, 유가사상과 중국식 사회주의 철학 중에서 인용)를 보았을 때, 그것은 `정신적인 세계화’와는 많이 배치되는 모습으로 비쳐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것을 보면서 중국의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보며 우려의 목소리를 많이 보이는 것, 또한 사실이다. 얼마 전 많은 논란이 되었던 중국 사회과학원의 `고구려는 중국의 당나라의 지방정권이었다‘는 발표 또한 이러한 중화사상에서 그 연원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앞으로 중국이 넓은 의미에서의 `건강한 사회주의‘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러한 의식 또한 보다 발전적으로 재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 `건강한 사회주의‘는 생산력의 발전 및 생산 수단의 공유화를 통해 정신 노동과 육체 노동의 대립이 소멸되고, 노동이 생활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 되며, 인간이 인간을 착취하거나 억압하지 않으면서 진정으로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경제란 것은 자유시장을 인정하지 않고는 성립할 수 없는 개념이다. 그리고 경제체제를 이루지 않고는 국가의 부유라는 것 또한 이뤄 낼 수가 없다. 앞으로는 아시아의 시대가 될 것이다. 세계 최다의 인구를 가지고 있는 중국, 또한 아시아를 논할 때 결코 빼먹고 논의가 이뤄질 수 없는 중국이 진정으로 부국(富國)을 이루고자 한다면, 중화주의는 많은 방해가 되는 요소일 것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