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도시로 바꾸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여유 있는 사람들의 주머니를 합법적으로 틀어 생에 절망했던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피폐한 지역경제와 나라살림을 살찌우게 한다는 것이 카지노장을 만든 주된 원인이라 생각한다.
정선이 카지노 시티로 인해 다시 살아나고, 후속으로 들어설 메인 카지노에 이르기까지 이 지역이 장기적으로도 건전하게 발전하려면, 장기적으로는 라스베가스에서처럼 주변의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다양한 이벤트로 전 세계의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장소가 되어야 할 것이다.
물론 태백산맥의 중턱에 자리한 탄광촌 정선과 건조한 사막지대의 한복판인 라스베가스와는 우선 입지 면에서도 차이가 크다. 하지만 라스베가스의 역사에서 알 수 있듯이 카지노 산업으로 뒤따라온 아틀랜틱 시티와의 경쟁에서 다시 역전을 할 수 있었던 것처럼 강원도가 가진 천혜의 자연경관과 연계되는 사업을 펼친 다면 가능성은 충분할 것이다.
이 곳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국민리조트 규모의 후속프로젝트에 재투자를 하려면, 초기에 내렸던 1회 베팅 금액을 다시 올려 대중화되는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는 길만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는 효과도 기할 수 있을 것이다. 나중에 레저시설까지 다양하게 확충이 된 다음에야 라스베가스의 예처럼 거의 대중오락 수준으로 베팅 액수를 다양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
2. 라스베가스를 모델로 한 신규 카지노의 정책
첫 번째로, 지금 진행되고 있는 3곳의 신규카지노는 개별적인 독자 운영보다는 관광공사 산하에 하나의 지주회사를 두어 이를 중심으로 3개 업체를 통괄 운영하는 카지노 그룹 형태가 더 효율적일 것이라 생각된다. 세계 카지노 산업계의 최근 동향도 인수합병을 통한 대규모 그룹화로 자본력을 집중하여 공격적으로 해외시장을 확대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만달라이 베이를 인수한 MGM Mirage 그룹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 들의 움직임에 자극을 받은 여타 미국 카지노 그룹들도 인수합병을 추진하면서 덩치 키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영국과 호주, 프랑스의 카지노 업체들도 그룹화를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마카오의 STDM그룹이 리스보아 카지노를 중심으로 이미 대형 그룹을 형성하고 있고 말레이시아의 ‘겐팅’그룹도 ‘겐팅 하이랜드’와 ‘스타크루즈’를 통해 그룹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 들 해외 경쟁 업체들과 겨루기 위해서는 우리의 신규 카지노도 그룹화를 통해 자본력을 집중하고 그룹 내 업체들간에 고객정보를 공유하며 고객관리와 마케팅, 홍보활동을 통합 진행하고 전산 시스템 구축과 인력수급, 카지노 설비. 물품 구매, 해외 선진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체결, 외주업체 선정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여 경비를 절감하고 업무 중복을 방지하면서 경영 효율성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3곳의 신규 카지노 운영이 본 괘도에 오른 후에는 축적된 카지노 경영 노하우와 자본력을 바탕으로 향 후 영종도와 서해안 일대의 복합 레저 타운에 들어설 카지노에 외국 기업들과의 합작투자와 직접적인 경영참여를 통하여 지주회사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면 세계적인 규모의 카지노 그룹으로 성장해 갈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 모든 산업이 다 그렇지만 카지노 산업도 우수한 인재의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신규 인력의 채용을 늘리고 경력사원의 경우 해외 카지노에서 근무하는 한국인들을 모집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장기적인 한국 카지노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들을 선발, 교육시켜 전문지식을 가진 실력 있는 카지노 인력을 많이 배출해야 한다. 또한, 미국 라스베가스의 카지노 업체에서 특유의 빠른 손놀림과 암산 능력 등으로 최고급 인재의 대우를 받고 있는 많은 한국인 딜러들과 카지노 전문가들을 영입해 그 들의 앞선 카지노 운영 기법과 시스템 도입에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해외 인재 영입에는 고려해야 할 사항이 몇 가지 있다. 해외 교포들이 한국 카지노에서의 근무를 결정 할 때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그 들의 생활 터전을 완전히 옮겨야 한다는 일이다. 이미 미국이라는 나라에 이민 가서 수십년을 살아왔거나 그 곳에서 태어난 교민들의 입장에서는 파격적인 조건이 아니라면 고국으로의 역 이민을 선택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거기에다가 라스베가스의 현지사정이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주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2005년 4월에 개장하는 Wynn Resorts 그룹의 Le Reve Casino Resort가 11월 1일부터 8,000명 규모의 대규모 인력채용을 시작했고 이 후에도 마카오에 Sands Macao Casino를 개장한 Venetian 카지노 호텔의 지주 회사인 Las Vegas Sands 그룹이 Le Reve에 버금가는 Palazo Casino Resort의 개장을 준비하고 있어 5,000명 이상의 인력채용이 이루어 질 예정이어서 한국으로의 인력유입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면서 해외의 우수 인력을 유치 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 개별적인 모집이 아니라 라스베가스 카지노 업체와의 전략적인 업무제휴를 통해 인력교환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도 한 가지 대안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시아 시장 진출에 적극성을 띠고, 영종도 해양 복합 레저 단지에 투자 의향을 보이고 있는 MGM Mirage 그룹과 제휴를 맺어 6개월에서 1년 단위의 인력 파견제도, 우수한 마케팅, 전산, 경영 시스템을 도입한다면 아시아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만이 아니라 복합 레저단지에 대한 우호적인 투자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많은 해외 업체들 중 MGM Mirge 그룹을 추천하는 것은 서론과 본론에서도 나타났듯이 이 들의 뛰어난 경영 능력이 이미 검증되어 있고 창조적인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다양한 종류의 카지노를 운영한 경험이 많기 때문이다. 신규 카지노의 사장단과 이사진급 책임자 인사의 경우 해외 교포들과 더불어 능력 있는 해외 현지출신 카지노 인사들도 영입대상에 포함시켜 선택의 폭을 넓힌다면 세계적인 카지노로 육성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전문 경영인들을 영입 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커질 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