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월이내에 먹어야 하며 프랑스 전국에서 동시에 출하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출하시기에 맞추느라 덜 숙성된 와인이 섞이기도 한다
그러나 세계적인 보졸레 누보의 열풍,, 특히나 이웃일본은 올해만 720만병의 보졸레누보를 들여올 것은 추정된다는 기사를 들으면서 누구나 느끼는 것은 있을 것이다
프랑스의 전통주라 할 수있는 보졸레누보. 이에 충분히 PRODUCT의 경쟁력을 가진 우리의 전통주에게 시사하는바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문화라는 것이다
현대사회의 소비자들은 상당히 개성화되어 가고 있다. 최근에 약주시장은 여성음주 인구의 증가로 저도수 위주와 건강을 함께 생각하는 음주 문화가 20~30대 젊은 층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예전에는 중·장년층의 관심을 끌었던 약주는 요즘 건강을 생각하며 술을 마시는 요즘의 음주경향과 부합되면서 젊은층 사이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도 젊은층을 타겟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주된 소비층은 몇 해 전까지만 해도 50 60대 장년층이 주류였지만 최근엔 30대 직장인과 20대 대학생들로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와인처럼 섬세하지도, 브랜디처럼 화려하지도 못하지만, 투박하면서도 자연스런 느낌을 지닌 우리의 전통술인 약주. 이러한 전통약주가 현란한 서양술에 밀려 자리를 빼앗기긴 했지만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 태어난 우리 토속주들이 신세대 애주가들의 입맛을 새롭게 사로잡고 있다.
아무튼 기성 세대가 고도수를 위주로 한 폭음 폭주 문화가 일반적이었다면 이제는 높은 소득과 삶의 질 향상에 힘입어 젊은 층 주도의 저도수 음주문화로 바뀌면서 맛과 분위기, 건강을 중시하는등 음주라는 Definition이 재편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약주는 백세주를 비롯해 산사춘, 천국, 군주 등 150여종에 이른다. 2002년 한 해 약주류시장은 2200억원의 시장을 형성했는데 이는 99년 800억원에 비해 거의 3배에 이르는 수치다.
지금 약주시장은 오래전부터 자리잡아온 국순당의 '백세주'가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두산이나 진로에서도 앞다투어 약주를 선보이고 있긴 하지만 워낙 확고하게 자리잡아온 국순당으로 인해 아직까지는 각각 15%정도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결국 이를 추격하기위해 약주시장의 마케팅의 지출은 몇 년사이에 큰폭으로 증가했으면 몇몇 과열 양상으로 보여지기도 했다. 그러나 전체 주류시장에서의 약주시장은 아직은 작기 때문에 약주 시장안에서만의 파이싸움이 아닌 전체 약주시장을 넓히기위한 과도기적 모습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는 조심스레 하게된다. 게다가 선발업체인 국순당을 따라잡기위해서 치열하게 펼치는 배상면주가와 천국의 마케팅을 통해서 주류시장의 마케팅 수준을 한단계 발전시키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들게 된다
특히 약주브랜드들은 처음부터 고급화 전략을 시작했으며 현재 이 전략은 기업의 입장에서는 대체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된다 그리고 약주는 단순히 그들의 마케팅 전략이 보여주듯이 하나의 문화상품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그 기존의 주류와 차별화된 상품으로 새로운 고객을 창출해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며 앞으로 기업은 앞으로의 제품 개발 방향과 그에 따른 마케팅의 방향도 자연히 그러한 것을 염두에 두고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고급화에 이어지는 고가정책에 대해 문제점도 있다. 주로 5000원 정도 하고 술집에서는 8000원 이상 되는 높은 가격에 판매된다.
물론 고급화 정책을 위해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높은 가격에 유통시키는 것도 장점이 있다. 그러나 아직 약주는 인지도가 많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이에 현재 성장의 한계를 조금씩 보여주고 있는 실정이다. 매년 세 자리의 매출 증가율을 봉던 약주시장은 현재 성장률이 많이 떨어져있는데에는 이와 같은 이유도 한 몫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가격이 높다는 것은 이미 약주에대한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불만이기 때문에, 앞으로 매실주나 청하정도의 가격과 같은 가격이 싸면서도 도수가 낮은 술을 개발해야 한다.
최근에 식문화의 변화로 위스키가 증가하고 소주시장은 정체되면서 맥주는 감소했는데 이 줄어든 맥주 소비자들이 저도주 쪽으로 많이 왔다. 맥주는 우리술 문화랑 다르다. 즉,우리나라 사람들은 안주를 먹으면서 술을 마시는 스타일이나 맥주는 그렇지 못하다 안주는 소주랑 먹어야 가장 좋지만 맥주는 안맞고 소주는 싫은 소비자들이 많이 이쪽으로 옮겨온 것이다. 이는 앞으로 우리 약주의 잠재력이 충분히 있으며 가격까지 받쳐준다면 성장률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을 하게된다.
이를 반영하듯이 삼겹살에 매밀 한잔과 같은 술이 이미 출시가 되었으며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와 같이 어느 정도 저렴한 가격에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통한 원가 절감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대안으로 전통술은 외국인에게는 새로운 상품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우리의 전통술이 보다 질 높은 술로써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함으로써 외국인들로 하여금 한번 마셔보고 싶은 술이 될 수 있도록 "한국의 프리미엄 술"이 되어야 할 것이라는 점이다. 독일의 맥주, 영국의 스카치 위스키, 중국에는 마오따, 일본의 사케, 멕시코의 데킬라 (선인장술)처럼 말이다.
물론, 아직까지 아직 국내 시장도 성숙하지 않은 데에 세계화는 시기상조이다 그리고 술이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식문화가 바뀌어야 하며 현재 조금씩 쌀 문화가 퍼지는 서구의 추세에 볼때, 몇십년 후에나 가능한 일이다 현재 우리 술을 교포들이 주 소비층이라는 점도 참고할 수 있는 사항이다. 그러나 조금씩 대처해야 할 필요성은 있을 것이다. 배상면주가에서 인천 신공항에 배상면주가 술 시음코너를 마련한 것도 결국은 해외의 잠재적 고객들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이 아닐까 생각한다.
약주시장은 오랫동안 명맥만을 간신히 유지하다가 시장의 성숙과 저변 확대와 같은 외생변수와 선발 업체의 시장개척, 그리고 후발업체의 품질 좋은 제품과 마케팅을 통해 급성장한 시장이라고 할수 있다. 앞으로 끊임없는 제품개발과 문화를 통한 보다 높은 수준의 판매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가야 할 숙제를 안고 있다고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