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를 검토할 때 입면의 군식다이아그램을 작성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되기도 한다. 이 다이아그램의 목적은 개념도와 유사한 방식으로, 군식될 여러 식물재료 지역들의 상대적 높이를 검토해 보는데 있다. 개념적인 설계단계에서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한가지 중요한 점은 식물재료를 개체로서가 아니라 집단으로 취급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설계내에서 유사항목을 집단적으로 다루게 되면 구성내의 시각적 통일감을 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보통 자연상태의 식물이 이러한 식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설계내에서 단독의 개체요소로서 식물이 배치되는 경우는 독립수로서 관심을 유도하고자 설계가가 의도하는 때 뿐이다.
식물군집의 개념적 체계를 잡게 되면 조경가는 전체 설계과정 중 다음 단계로 진행하게 된다. 식물개체들을 군집으로 조합할 때는 몇가지 사항을 유의해야 한다. 첫째, 군집내의 식물개체는 성목시의 75~100 퍼센트 정도의 적합한 크기의 원으로 나타낸다. 군집내의 식물개체를 표현하는 데 있어 또 한가지 알아야 할 사항은 개체들끼리 약간씩 겹쳐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적은 수의 집단일 때는 3이나 5, 7과 같은 홀수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식물개체들을 군집으로 만든 후에는 집단과 집단간의 관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평면에서 간격이라든지 상대적인 높이등을 고려할 때 교목 수관부 아래의 공간을 놓쳐서는 안된다. 설계내의 식물의 조직과 배치는 구성내의 다른 식물에 대한 관계와 마찬가지로 다른 요소들과도 조화되어야 한다. 구성내에 포함될 여러 종류의 식물재료를 선정하고 배치하는 데는 기타 몇가지 기준도 따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