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지금과 같은 상황하에서는 일선 실무자들의 실력을 키워주고, 스스로 알아서 움직이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또한 미래에 대비하여 현재를 어떻게 바꾸어 나갈 것인가 하는 중장기적 과제를 발굴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작업에 힘을 쏟아야 한다.
따라서 일상적인 업무는 현장에서 해결될 수 있도록 하고, 관리자급은 보다 가치가 큰 업무를 담당하도록 업무 분담 방식을 바꿔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일선 실무자들에 대한 과감한 권한 위양과 더불어 믿고 맡기는 조직 운영 체제가 구축되어야 한다. 한마디로 ‘임파워먼트(Empowerment)’가 필요하다. 이러한 관점하에서 미국, 일본 등 해외 기업들을 중심으로 도입되고 있는 조직 운영 방식이 바로 ‘자율경영팀(Self-directed Work Team)’, ‘라인 컴퍼니(Line Company)제’, ‘소사장제’와 같은 것이다. 각기 명칭은 다르지만 일의 중심 축을 현장 실무자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그 본질은 같다고 할 수 있다. 시장 개방, 고인건비, 원화 절상 등 우리 기업들이 당면하고 있는 경영 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우리 기업들은 다각적인 측면에서 혁신을 시도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아예 생산 라인을 철수하는 등의 극약 처방도 나오고 있다.
어떤 방법을 취하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품질, 원가 등 모든 면에서 보다 획기적인 생산성 증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제품을 직접 만드는 공장 부문에서부터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하며, 그 혁신의 기본 방향은 몸집이 작으면서도 생산성은 최고인 공장을 구현하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