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요(의류)
♣ 결 론
우리는 주위에서 흔히 간판을 접하고 있다. 밖에 나가면 하루에도 수십개의 간판을 만나고 간판들 사이를 지나다닌다. 하지만 무수한 간판을 보고 다니면서 이러한 간판들의 언어에 관심을 기울이지는 않는다. 간판언어는 대중매체중 하나로 볼 수 있지만 서민들의 언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린다.
이러한 서민들의 언어에 한때 외래어의 붐이 불었다. 하지만 조사 결과, 간판의 외래어의 뜻을 이해하고 다니는 사람들은 20%도 되지 않았다. 상호의 의미보다는 소비자의 감각에 맞게 상호를 짓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정겹고 뜻이 좋은 우리말 간판이 늘고 있다. 뜻 모르는 외래어의 간판을 사용하는 것 보다 아름다운 우리말의 상호가 영업에 더 긍정적이라는 발표가 나왔기 때문이다. 나 또한 겉만 멋지게 보이려 하는 외래어 상호를 내건 가게보다는 아름다운 우리말 상호의 가게에 들어가고 싶다.
요즘 여기저기 외래어가 많이 사용되는 실정에, 간판은 우리말 사용이 늘어가고 있다니 정말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다른 -외래어의 사용을 굳이 필요치 않는- 것들도 아름다운 우리말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우리말 사용을 늘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