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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노인에게 적합한 보건의료체계의 개발
(1) 예방적 차원의 보건사업 전개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서는 생애주기를 통한 평생건강운동을 확산시키고, 생애주기를 통한 건강관리 체제를 정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 올바른 영양섭취 및 건강실천활동은 노년기의 건강한 생활보장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의료비의 억제 효과가 크다. 따라서 이러한 건강실천운동의 추진에서는 국민 개개인의 건강에 대한 자각과 실천활동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예비노인의 식생활 교육, 적절한 운동의 보급 등 사회교육으로서의 건강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보건소보건지소 및 의료보험조합공단의 보다 활발한 예방적 활동이 요청된다. 또한 무료건강진단제도 및 의료보험제도 건강검진제도의 내실화, 의료보호제도의 건강검진제도의 도입 등을 통하여 만성퇴행성 질환을 적극적으로 예방함과 동시에 타 예방사업과의 연계실시를 통해 그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여야 한다. 특히 건강교육과 상담에서 초보자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노인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이로 인한 노인 의료비 부담의 증가 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건강교육 및 상담을 포함한 적극적인 예방대책의 수립과 추진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생각되어진다.
(2) 만성질환 중심의 의료체계 개발
노인성 질환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서는 만성질환 중심의 보건의료체계의 수립이 시급하다. 치료보다는 장기적 간호수발 위주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노인성 질환의 특성을 감안할 때, 병원과 가정의 중간시설 형태인 노인보건복지시설을 설치운영하고, 노인요양시설의 증설과 요양시설 종류를 세분화해 나가야 하며, 노인복지를 전문으로 치료할 수 있는 노인전문 진료시설을 설치운영하여야 한다. 또한 노인성 질환의 대부분이 만성질환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의료보험 요양급여일수의 제한을 없애고, 노인의 의료비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하여 요양시설보호 및 방문간호사업을 의료보험급여혜택의 범위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 그리고 노인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보건부문과 의료부문과의 연계, 그리고 보건의료와 사회복지의 종합화가 매우 중요하다.
2-4-3. 다양한 주거형태의 개발
노인이 심신기능이 약화되고 일상생활능력이 저하되면 이에 대한 주거환경의 조성이 필요하게 된다. 이를 위해 여러 나라들은 다양한 노인주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다른 외국의 나라들에 비해 노인들의 대한 주택보장정책이 미흡한 점이 많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선진외국에서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주택수리 및 개조를 위한 융자금제도, 저소득층 노인을 위한 주택 임대료 보조금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그리고 소수의 노인들이 함께 생활하면서 필요시 생활보조인 및 간호 인력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노인보호주택, 3세대 동거주택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개발이 필요하다.
2-4-4. 재가노인 복지서비스
만성질환 및 누워지내는 노인 등 보호되어야 할 노인의 증가와 더불어 가구규모의 축소, 여성의 사회 진출, 부양의식의 변화에 따라 가정의 수발능력이 저하되므로 재가노인 복지서비스의 확충은 더욱 필요하며 재가노인 복지사업에서도 간호서비스의 제공은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 그리고 시설보호보다는 재가노인들을 위한 가정보호서비스와 지역사회이용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노인들이 가족, 친지, 이웃들과 더불어 친숙한 주거환경에서 계속 살아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사회, 심리적인 안정 유지를 통한 만족스러운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재가 노인을 위한 포괄적인 복지 및 보건의료, 간호서비스(포괄적인 복지, 보건의료, 간호서비스란 질병의 예방과 치료 및 재활뿐만 아니라 건강증진 사업도 포함되는 것을 의미한다.)의 제공을 목표로 하는 재가 노인 복지사업이 요구된다. 그리고 병원에서 퇴원한 노인 환자들의 재가치료와 재활을 돕는 지역사회 간호사업이 연계되는 것도 중요하다. 노인이 건강한 상태에서 자기가 살던 지역사회에 거주하면서 노인 복지서비스를 받으면서 노인 보건 서비스와 더불어 특수한 간호가 계속적으로 필요한 경우에는 가정에서 간호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재가노인을 위한 간호서비스의 바람직한 방향이다.
3. 결 론
노인인구의 증가와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노인문제는 점차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노인문제의 대부분은 현대화라는 사회적 변화로 야기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해결은 개인, 가족 또는 근린의 차원에서보다는 지역사회 및 국가 사회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즉 노인문제가 더 이상 노인자신과 부양가족만의 문제로 치부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에 따른 적절한 대책이 세워지지 않는다면 우리사회의 많은 노인들은 고령화 사회에서 오랜 기간동안 어려움과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이다.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다양한 노인복지정책이 수립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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