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주 중에서 우리 인간이 매일 먹는 음식이 웰빙 현상과 함께 대두되면서 음식에 대한 관심과 음식이 인간에게 어떤 의미이며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고 인간에게 음식의 필요성과 중요성 그리고 인간과 음식의 상관관계(예를 들어 지역적인 특징이나 국가간의 특징, 사회적인 특징, 또는 인간 체질에 따른 특징)에 대해 애기해 보고자 문화영역으로서의 음식문화를 주제로 선정했다.
Ⅰ. 음식 문화
1. 식생활 문화의 형성 요인
국가 간의 무역확대와 교통•통신의 발달은 각 나라 사이의 인적 교류 증대 등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앞으로 세계 각 국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세계 각 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여러 가지 문화 중 일상생활 속에서 가장 접근하기 쉽고, 누구나 관심을 가지는 것이 음식문화(飮食文化)이다. 어느 나라든 음식문화는 그 나라 자연 조건의 영향을 받으면서 오랜 역사 속에서 형성되었기 때문에, 독특한 전통과 낯선 다양함을 지니고 있다. 즉, 음식 문화를 통해 한 국가의 역사•관습•전통 등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각 국의 음식문화를 바로 알고 여러 국가와 민족이 가진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이해하는 것이 조사의 목표이다. 본 보고서에서는 자연적•사회적 환경에 따른 음식문화와 식사예절을 따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식생활 양식이나 풍속은 많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데, 주로 자연적•사회적•경제적•기술적 요인들의 영향을 받으며 형성된다. 여러 요인들은 밀접하게 관련되어 상호작용을 하면서 오랜 기간에 걸쳐 식생활 문화를 구축해 나간다.
자연적 요인으로는 수질, 토질, 기후, 지형 등을 생각할 수 있다. 인간이 살아가는 거주지는 그 주변이 초원, 산, 강, 습지, 바다, 사막 등 다양하고 기후도 열대, 온대, 한 대 등과 같이 다르다. 하지만 인간은 자연에 순응하면서 지혜롭게 살아간다. 문명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는 자연조건이 인간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고, 문명이 매우 발달한 현재에도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자연의 혜택은 거부할 수 없다. 자연 조건에 따라 먹거리로 쓸 수 있는 산물이 다르므로 식생활에 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예를 들면, 수질이 나쁜 지역은 차를 마시는 문화가 발달하였다. 기후 조건은 인체의 생리적 요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기후에 따라 섭취하는 음식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