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행동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좀 더 시간이 많았을 경우에는 이 시기 뒤에 반전의 기법을 도입하여 치료기법에 따른 효과를 검증할 수 있었겠으나 그렇게 하지 못하였다. 15회와 16회에서 자해행동이 나타나는 것은 15회 실시 직전에 아동이 심한 천식으로 치료제와 영양제를 맞는 상태로 프로그램을 계획대로 진행을 하지 못하고. 즉 l4회 이후 5일간을 쉰 후 실시하였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보육사와 함께 있는 방에서 자해행동이 일어났는가의 여부에 관해서는 보육사의 보고에 의하면 거의 일어나지 않았으며, 아플 때 몇 번 일어났었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객관적인 증명을 할 수 없는 것이어서 자료로 사용하지 않았다. 휴게실에서의 프로그램을 끝으로 프로그램을 종료하였다.
Ⅵ. 논의
본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던 아이는 만성적인 천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강화에 상당히 잘 반응하는 편이었고 특히 부드러운 천으로 된 인형을 좋아하였다. 이 아이의 경우 자해행동은 자신의 천식 질환이나 발견되지 않는 내부 질환에 의해서 시작되었을 수 있으며, 그것이 어떤 강화물에 의해서 유지되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따라서 본 치료 프로그램은 바람직한 사회적 반응 특히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행동을 가르치며 본인은 싫어하는 요구도 순응 할 수 있는 방법을 DRO의 방법을 적용하여 가르쳤다. 자해행동에 대해서는 Time-out, 억압적 Time-out 방법으로 유관을 형성시켜 자해행동에 대한 치료를 이루었다고 생각하며 소거의 방법은 효과가 없었다. 따라서 수용 시설에서 거주하는 아동의 자해행동 치료 방법으로는 적절치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상의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상당히 심하고 만성적인 자해행동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은 전국에 있는 비교적 심한 자해행동을 보이는 수용시설에 거주하는 아이들에 대한 치료도 보육사들에게 간단한 행동 수정의 기법을 가르침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인다고 할 수 있겠다.
치료과정 중 반전의 기법이나, 어떤 형태의 행동 수정 방법들이 효율적인가를 밝히기 위한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했으나 실험자 그리고 아이가 거주하는 원의 사정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추후에는 이러한 배려가 이루어진 적절한 치료방법이 고안되어야 할 것이다. 치료 효과의 일반화에 대한 결과는 본 연구에서는 수행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치료의 말기에 보육사가 치료과정에 참여하였기 때문에 일반화도 쉽게 이루어 지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