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대일관계에서의 지속적인 장애물이 되어왔던 역사적 문제를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하여 국가이익에 부합되는 방향으로 국가정책을 이뤄내야 하겠다. 즉, 역사문제는 한 국가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로 쉽게 해결되어질 수 없다는 특성을 지닐 수밖에 없다는 제한사항이 있지만 그렇다고 역사문제 처리를 지연시키는 것 자체 또한 한국이 성장하는데 제한사항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한국은 명분과 국가 자존심을 앞세워 양국문제를 감정적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빠른 시일 내에 그리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한일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하며 국가정책 또한 그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일본은 아사아에서 역사적 문제로 지정학적 강대국으로 군림할 수는 없겠지만 경제대국이며 국제적 수준의 지도국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분명히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선진국이며 보다 많은 양국의 교류를 통해서 한국이 얻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거대한 체스판(21세기 미국의 전략과 유라시아)라는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역설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국제관계학 이라는 학문에 본격적으로 입문하기 전에 중요한 시각을 얻게 되었다. 각 국가에서 발생하는 현상자체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국가의 이해관계를 종합하여 현상을 이해하는 시각을 갖게 된 것이다. 단편적인 지식이 아닌 통합적인 지식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또한 거대한 세계 각 국의 각축장에서 한국이라는 조국의 위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기회가 되었으며 앞으로 국제관계학을 공부하면서 이러한 사고의 경험은 학문을 탐구하는데 있어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