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이라는 것을 지적했다는 점과 오늘날 선진국의 무역패턴 및 기술격차에 의한 수직적 무역까지 설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기술적 노동만을 강조하는 정태적 이론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Ⅴ. 규모경제이론
규모경제이론은 국가간에 생산기술과 부존자원에 차이가 없더라도 규모의 경제가 존재하면 무역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으로 오린등에 의해 제기되었다. 헥셔-오린정리와 같은 무역이론에서는 '규모에 대한 수확불변' 하에서 양국이 두 재화를 생산한다는 가정에서 출발하였다. 그러나 대규모생산에서는 노동의 분업과 전문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규모에 대한 수확체증'이 발생하고 이는 곧 무역이익의 토대가 된다.
규모의 경제에 의한 무역이익은 시장의 확대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다. 시장이 확대되면 생산량을 증대시켜 생산비를 절감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규모의 경제는 소국일수록 무역을 더 중요시하는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소국의 경우에는 자급자족시 규모의 경제가 충분히 실현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내생산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대국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결국 규모경제이론은 노동생산성이나 요소부존도의 국가간 차이가 없더라도 시장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무역이익의 발생근거를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Ⅵ. 기타 이론들
1. 공급가능성이론
크리바스에 제기된 이론으로 무역패턴의 결정요인을 요소부존비율의 차이에 두는 것이 아니라 공급가능성(입수가능성) 또는 유용성과 같은 요인에 기인한다고 보았다. 예컨대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를 수출하는 이유는 국내에서 그 제품의 입수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2. 노동숙련설
키싱이 제기한 이론으로 자본과는 달리 숙련노동은 쉽게 습득되지 않으며 국가간 이동도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숙련노동의 상대적 부존비율의 차이에 의하여 각국의 공업제품의 생산입지와 무역패턴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3. 잉여분출설
스미스와 민트등이 제기한 이론으로 특히 개도국에 적용가능한 이론이다. 개도국에서는 종종 국내수요가 이미 포화상태에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수출가능한 재화가 있으며 또한 무역이 개시되면 수출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유휴자원이 충분히 있어 무역이익이 발생한다는 이론이다.
4. 외환갭설
린더가 제기한 이론으로 개도국의 무역구조는 수입에 최소한의 하한선이 설정되어 있고 수출에는 최대한의 상한선이 설정되어 있어 수입하한선이 수출상한설을 능가할 경우 외환갭이 발생하는데. 이런 외환갭의 존재가 개도국의 대선진국에 대한 무역패턴이 된다는 것이다.
5. 환경갭설
맘그렌·월터등에 의해 최근에 제기된 이론으로 비교우위를 결정하는 생산의 기회비용에 환경의 유지나 개선을 위해 공해방지비용을 포함시킬 경우 이에 따라 비교생산비차가 발생하여 무역패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이론이다.
이밖에도 제품차별화이론, 자본론적접근이론, 합의적분업론, 종속이론, 요소특정성이론등이 있다.
참고문헌
'두산 엔사이버 대백과 사전'
'박길상', '무역학개론', '법문사', 2003(P 3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