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4,4.
이러한 상황에서 혼혈인과 비혼혈인들의 교류는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과제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예로 전북도교육청과 인천시교육청, 대구시교육청 등은 다문화 가정의 혼혈 아동들과 학부모들을 위한 한국문화 교육 등을 지원하고 비혼혈인들과의 교류 활성화를 꾀할 예정이다.
2) 인식의 전환
한국의 단일민족 의식은 국민적 융합을 꾀하기 위한 정서적 동질성이 인종차별이나 외국인을 혐오하는 강한 배타성으로 잘못 확대되어 혼혈인들을 영원한 이방인으로 차별하는 양상을 보여 왔다. 이러한 행동의 해결을 위한 정치적, 법적 노력은 사실상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제화와 글로벌 시대를 외치는 21세기 시대. 유행보다는 개성이 존중되고 남성이 여성으로 호적 전환도 가능한 시대에 우리는 출생의 다양성, 다른 피부색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외국인들(관광객, 노동자)은 한국인이 자신들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배타심을 느낀다고 말하는데 이것은 우리가 타 인종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보수적인지를 잘 보여준다. 제도적 변화보다는 우리의 인식의 변화가 선행되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여기에 있다.
한층 넓고 다양한 사회를 지향하려면 서로에게 책임을 져야 한다. 피부색·언어·교육·출신 배경·능력 등 서로 다른 점을 가진 사람들을 구성원으로 포용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국은 이미‘인종차별 철폐에 관한 국제협약’적용 국가이다. 우리 인식의 변화로부터 제도적으로도 발전의 고리가 이어져 정부도‘모든 형태의 인종차별 철폐에 관한 선언 및 협약의 원칙을 전파시키기 위해 즉각적이고도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의무’를 다해야 할 것이다.
Ⅲ. 결론
지금까지 우리사회에서 혼혈인이 받고 있는 차별과 배경, 그 방안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우리사회는 혼혈인뿐 만이 아니라, 저 먼 나라에서 우리나라로 이주 혹은 여행 등의 연유로 많은 인종의 사람들이 존재하고 생활하는 곳이 되었음은 누구나 인정 할 것이다. 이렇게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외국인 유입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그들에 대한 시선과 대우는 매우 부끄러운 수준이다. 특히 혼혈인에 대한 인식은 더더욱 부정적이다.
혼혈인들이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 엄연히 자리 잡고 있음에도 우리는 이들을 포용하기 위한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못 한 것이 사실이다. 법적제도적인 그 어떤 것들도 지금 이제야 변화를 주기위해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하지만 더불어 혼혈인에 대한 우리사회의 차별 문제는 공적인 영역만 변화한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 보다 더 중요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인식의 전환이 무엇보다도 절실하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새로운 마인드로 세계화 시대를 맞이해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다문화가정을 이해하는 태도도 함께 지녔으면 하겠다.
Ⅳ. 참고문헌 및 사이트
- 이철우, 국적과 종족성에 의한 집단적 자아와 타자의 구별, 『차별과 우리 사회』, 한국사회이론학회, 2003
- 박경태, “한국사회의 인종차별: 외국인 노동자, 화교, 혼혈인”, 『역사비평 41호』, 역사문제연구소, 1999.
- 백낙청(편).『민족주의란 무엇인가』, 창작과비평사, 1981
- 설동훈.『외국인노동자와 한국사회』, 서울대학교출판부, 1999
- 국가인권위원회 http://www.humanrights.go.kr
- 대통령자문 빈부격차 차별시정위원회 http://www.pcsi.go.kr
- 동아일보 http://www.donga.com
- 인권운동사랑방 http://www.sarangbang.or.kr
- 펄벅재단 http://www.pearlsbuck.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