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의 훌륭한 작업방법인 것이다. 술잔을 기울이며 이러한 현실을 비판하면서도 동시에 ‘나라면......? ’ 이란 생각을 했을 때 다른 여자들처럼 행동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영어에 약한 것은 영어가 중요하기도 하겠지만 영어를 하는 사람에 대한 우리의 존경심에도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우리말도 못하면서 영어로 말하는 한국인들을 보면서도 한심하다는 생각보다 부러운 시선을 보내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우월한 서양의 언어라는 생각 때문 일 것이다.
두 책은 이러한 우리의 우월한 서양을 바라보는 못된 생각을 고쳐주는 의사와도 같다. 전자는 절대 우월한 서양이 아닌 그에 비해 우월한 동양을 설명하고, 후자는 각자의 다양성과 차이를 인정하도록 도와준다. 결론은 전자와 같이 앞으로는 태평양시대가 열릴 것이고, 그 중심에 우리가 서지 않더라도 중심에 가까운 위치에는 자리 잡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온전히 동양의 문화가 세계를 지배하지는 않을 것이다. 요리도 퓨전이 있고, 우리의 고전음악도 서양 음악화 시켜 듣기 좋게 변화하는 것처럼 서양문화와 동양문화의 장점만을 수렴하여 동서양 문화가 아닌 제3의 문화가 세계를 지배하게 될 것이다. 맛있는 피자는 김치와 먹으면 더 많이 먹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서양문화를 단순히 배척하거나 의식 없이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를 대하듯 쓴 소리 할 때에는 쓴 소리로, 칭찬할 때는 칭찬으로 응해야 한다. 친구와 만났을 때 시너지 효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하게 되듯이 서양문화에 대해서도 ‘NICE TO MEET YOU!'를 외치고 시너지를 기대할 때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