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 다 다룰 수 없지만, 이미 앞의 성격과 특징을 설명하면서 전 지구적 의사소통, 가상현실의 효과적 활용, 정보전달의 신속성과 동시성 등의 기술적인 진보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그 외에도 우리는 인터넷 미디어의 쌍방향 소통으로 인한 독자의 손쉬운 참여, 이로 인한 민주주의 확대라든가, 딴지일보 같은 다양한 저널리즘의 수용, 게시판, 쌍방향 채널, 정보의 신속한 이동 들을 통해서 간접적인 대의정치에서 직접적인 참여정치로 갈 수 있는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긍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Ⅳ. 사이버 문화의 기독교적 모색
마지막으로 문제제기의 차원에서 사이버 문화에 대한 기독교의 시선은 어떠한지를 보고자 하는데, 특별히 사이버교회는 미래교회의 긍정적 대안이 될 것인지, 교회의 세속화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부정적 이미지가 될 것인지를 한 논문의 목차를 통해서 제시하고자 한다. 신정학, ‘사이버 공간에 대한 기독교문화적 이해,’ 27-32쪽.
이어서 사이버공간의 디지털 문화를 기독교적으로 활용하는 문제에 대한 하나의 단상을 정리하고 마치도록 할 것이다.
사이버교회 기성교회의 홈페이지로서 교회 안내, 설교, 선교, 성경공부와 광고를 제공하는 식의 사이버교회는 논의의 대상이 아니다. 문제는 실재로는 존재하지 않고 오직 사이버 공간에서만 기존 교회들의 모든 것을 그대로 제공하는 완전한 형태의 사이버교회이다.
순기능 1. 사이버교회는 복음의 편만한 전파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2. 사이버교회는 장애자에게 예배의 기회를 쉽게 제공한다. 3. 사이버교회는 전도에 유용한 도구이다. 4. 사이버교회는 농어촌 교회와 특수직 근무자에게 필요하다. 5. 사이버교회는 직장신우회에 필요하다. 6. 사이버교회는 기존 교회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역기능 1. 사이버교회는 코이노니아를 파괴한다. 2. 사이버교회는 재택예배를 허용한다. (교회가 텅 빈다.) 3. 사이버교회는 가상현실 중독증을 발병시킨다. 4. 사이버교회는 소극적, 피동적 예배습관을 형성시킨다. 5. 사이버성례전은 영지주의적이며 그릇된 것이다.
교회의 멀티미디어 오용의 문제 인터넷 상에서 종교와 영성을 찾는 이들을 종교 서퍼(religion surfer)라고 한다. 이러한 종교 서퍼들이 사이버 문화의 영향과 정보통신기술 발달로 점차 늘고 있다. 그런데 일부 대형교회에서는 당 교회의 설교와 워십 등을 콘텐츠로 하는 멀티미디어 사업을 펼침으로써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타 성도들의 접근을 차단하고 자기 교회 성도들에게만 특정한 단말기를 구입하게 하는 이러한 교회의 상업화 혹은 폐쇄적 그룹화를 어떻게 볼 것인가? 또한 대부분의 기독교 인터넷 미디어들이 유명 목사들의 설교를 계약을 맺고 VOD로 제작해서 팔고 있다.
참고문헌
사이버 문화
사이버문화연구소. 『Cyber is … : 네트에서 문화 읽기』. 서울: 역사넷,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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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식. 『예수, 그리고 사이버세계 : 사이버 문화신학 이야기』.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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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빈. ‘사이버 문화 시대의 기독교 선교,’ 최인식. ‘사이버 문화 시대에 대한 이해,’ 김영동. ‘사이버 문화의 현실과 도전에 처한 선교.’ 「교회와 신학」62호. 2005년 가을.
배철. ‘사이버 공간 문화와 21세기 기독교 문화의 방향성에 관한 연구.’ 미간행신학석사논문: 장로회신학대학교, 2000.
신정학. ‘사이버 공간에 대한 기독교문화적 이해.’ 미간행석사논문: 장로회신학대학교,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