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제단 위에서 불로 태워 그 연기냄새가 하늘로 올라가게 하는 공희(供犧)의 방법이다. 동물을 통째로 굽는다는 뜻에서 전번제(全燔祭)라고도 불리는데(시편 51:19), 하느님에 대한 봉헌자(奉獻者)의 모든 헌신을 상징하는 동시에 속량(贖良)의 의미도 포함되어 있었다. 번제는 매일 희생물을 바치는 외에도 속죄일(레위 6장)과 3대 절기에도 드렸다. 희생의 대상이 되는 동물은 흠이 없는 수컷에만 한하여, 주로 소 ·양 ·염소 등을 썼는데 가난한 이들의 경우에는 산비둘기 ·집비둘기 등을 희생으로 바치기도 하였다(레위 5:7). 구약에서 말하는 의례로 오늘날 에는 예배로 변하였다.
2. 예배
개신교의 예배는 교파나 교회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예배는 교회에서 이루어지며 시간적으로도 예배하는 시각이 정해져 있는 것이 보통이다. 예배자는 예배 대상에게 희생제물이나 헌물(獻物), 그리고 노래나 춤을 바침으로써 그들이 믿는 신에게 찬미와 감사와 기원을 나타내는 것이고, 개신교에서도 이러한 요소로서 찬양과 말씀 기도 예물이 하나님에게 드려지는 것이다. 따라서 정성껏 준비된 예물이 필요하고 하루 전부터 예배를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예배 참가하는 것은 교회 공동체안에서 개인적 신앙의 강화와 함께 공통적인 의례를 공동으로 행함으로써 신앙적 결합을 서로 확인하는 것이기도 하다.
3. 성찬식
그리스도가 제정한 성사 중의 하나로서 성체(聖體)라고도 부른다. 신약성서의 《마태오의 복음서》 26장, 《마르코의 복음서》 14장, 《루가의 복음서》 22장, 《요한의 복음서》 13장, 《고린토인에게 보내는 편지》 11장에 의하면 그리스도는 죽기 전날 밤 예루살렘에서 열두 제자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을 가졌다. 그때 그는 빵과 포도주를 가지고 자기를 십자가에 의한 희생으로 미리 바치면서 이를 기념하여 의식을 거행하도록 제자들에게 명령하였다. 초대교회에서는 이 명령에 따라 빵을 떼어 나누는 의식을 행하였으며, 그후 이것이 미사성제(聖祭)라는 형태로 발전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성찬의 빵과 포도주라는 두 형색(形色)의 바탕에는 그리스도의 살과 피가 실체로 변화하여 바로 그 성체 안에 현존하며, 신자들은 이러한 빵과 포도주를 교회안에서 나눔으로서 그리스도와 일치하는 은총(恩寵)을 받게 된다고 한다.
4. 기도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또는 무조건 신자가 신앙의 대상에게 축복 ·가호(加護)를 비는 일을 기도라고 한다. 기도는 적극적 의례의 하나인데, 초자연적 존재와의 교통을 목표로 이루어지는 행위로서 이를 위한 수단으로는 일반적으로 언어가 쓰인다. 개신교에서는 은혜 받은자에게 내려지는 능력의 하나로 방언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고, 이로써 하나님과 더 가깝게 의사소통 할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신성시 하기도 하지만 언어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에 지나지 않고 신자 자신이 보다 더 완전하게 자기를 신에게 바치려고 하는 태도 그 자체가 기도의 본질이라고 보기도 한다. 그리스도교 등에서 말하는 기도란 이런 뜻으로 쓰이는데,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묵도(默禱)와 같은 형식도 있다. 기독교는 특히 이러한 기도를 중요시 하는 종교이며,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에게 직접 가르쳐준 표본적인 기도인 주기도문이라는 것이 있다.
5. 찬양
개신교에서도 이전에는 성가라는 용어를 쓴 일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성가라 하면 오로지 가톨릭교회의 용어처럼 되어 찬양이라는 말을 쓴다. 찬양이라 함은 신도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가사가 담긴 노래이며, 그 가사를 하나님에 대한 자신의 고백이라고 생각하며 부른다. 오늘날 예배 가운데 빠질수 없는 요소이며, 찬양도 문화의 영향을 받아 시대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특징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