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로 쳐들어갔으며, 1940년 6월에는 프랑스의 파리를 점령하였다. 그리고 다시 1941년에 독소 불가침 조약마저 어기고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를 침공함으로써 독소 전쟁이 시작되었다.
한편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대륙 침략을 시작한 이래로 점점 미국과의 사이에 이해 관계가 얽혀 대립 관계에 있던 중 1941년 12월 8일에 진주만을 기습함으로써 미국과 태평양 전쟁이 시작되었다. 태평양 전쟁은 동남아시아 각지로 퍼져 가서 1942년 2월에는 일본이 싱가포르를 점령하기도 했다.
그러나 1942년 여름 이후 연합국 군대는 총반격을 시작하여 1943년에는 스탈린그라드에서 독일군에 큰 타격을 입혔고, 영미 연합군은 시칠리아섬을 거쳐 이탈리아 본토에 상륙하여 1943년 9월에 이탈리아를 항복시켰다. 그리고 1945년 5월에는 영국, 미국, 소련이 베를린을 점령함으로써 마침내 독일은 무조건 항복하였다.
한편 8월에는 미국이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 폭탄을 투하하였고, 소련이 일본에 대해 선전 포고를 함으로써 1945년 8월 15일에 일본은 포츠담 선언을 수락하여 무조건 항복하게 되었다.
Ⅲ. 결 론
이상에서 살펴 본 것처럼, 제 2차 세계대전의 주요 원인으로는 세계 대공황과 파시즘이었으며, 이 세 가지 것들은 서로 따로 발생한 것이 아닌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일어난 사건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세계 대공황을 극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의 경제 블록화, 그리고 그 상황에서 식민지를 가지고 있지 못한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은 경제적, 정치적 위기를 맞았고 그들은 이러한 난관을 타개할 수 있는 방책으로서 각자 파시즘과 군국주의, 나치즘 등을 선택했고, 이러한 그들의 선택은 다른 나라들과 마찰을 일으켜 결국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던 것이다.
이 6년간에 걸친 끔찍하고 잔인한 전쟁은 약 5000만 명에 이르는 사상자를 냈고, 1조 1540억 달러의 전비가 들었다. 하지만 이런 수치상의 결과보다 2차대전이 불러온 더욱 더 심한 결과는 미국과 소련이 그 사상과 정치 체제를 달리하는 데서 빚어진 대립인 냉전과 인류역사상 전무후무한 대량살상무기인 원자폭탄일 것이다.
# 참고문헌
도널드 케이건 지음 / 김지원 옮김 ≪도널드 케이건 교수의 전쟁과 인간≫,세종연구원,1998
미야자키 마사카즈 지음 / 오근영 옮김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2≫,중앙 M&B,2002
두산 세계대백과사전 엔싸이버(Ency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