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시장환경분석
(1) Market situation
2002년부터 한국 QSR(Quick Service Res-taurant)시장으로서는 역경의 해를 보내고 있다. 2001년 이후 성장이 둔화된 QSR 시장은 2002년에는 IMF 외환위기 이래 가장 좋지 않은 실적을 나타냈다. 2005년 현재상황도 패스트푸드 업계시장의 사정은 좋지 않다. 거시적으로는 국내경기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데다, 최근 몇 년간 브랜드간의 경쟁으로 앞다투어 입점했던 매장들의 수익성이 악화되어 일부 점포는 문을 닫는 상황에 이르러 외우내환에 시달린 한 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인구당 점포 수 등을 고려해 볼 때, 추가 입점이 가능한 입지가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일부 브랜드는 계속 수익성을 고려하여 매장 수를 늘릴 것으로 판단된다.
(2) Product Situation
1) 햄버거
현재 패스트푸드 시장에는 롯데리아를 비롯 맥도날드와 버거킹, KFC 등의 후발주자들이 뒤따르고 있다. 롯데리아가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는 하나 상대적으로 지방의 매장이 적은 맥도날드와 버거킹, KFC의 현재 상황을 생각해 볼 때, 이는 롯데리아에 꼭 유리한 상황만은 아니다. 특히 맥도날드의 경우, 빅맥버거가, 버거킹에는 와퍼가, KFC엔 치킨과 그를 이용을 이용한 여러 가지 햄버거가 각각 그들의 대표 메뉴로 사람들에게 인식됨으로써 특정메뉴를 먹기 위해 매장을 찾는 이들도 있어, 아직 이러한 대표메뉴가 없는 롯데리아에게는 장기적으로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롯데리아에서 판매되는 햄버거는 13가지이다. 특징 있는 것들을 짚어보자면, 우리김치 버거, 한우불고기버거, 불타는 오징어버거, 불갈비버거와 불고기버거 등 한국인 입맛에 맞춰 개발된 것들과, 샐러드 샌드와 호밀빵새우버거와 같이 웰빙의 시대 흐름에 맞춘 제품들이 있다. 실제 롯데리아는 국내 유일의 패스트푸드업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 풍토에 맞는 메뉴 개발에 힘쓰면서 기타 메뉴를 포함 3개월에 한 번 꼴로 새로운 메뉴들을 출하고 있다. 최초로 서양의 햄버거를 우리 입맛에 맞도록 재탄생시킨 불고기버거를 비롯, 우엉버거와 피자맛이 나는 밀라노샌드, 라이스버거와 그 후속제품인 버거짱 시리즈, 김치버거와 크랩버거 등의 개발과 출시를 통해 현재에 이르렀다.하지만 이렇게 수없이 나열된 제품들은 현재 거의 대부분 판매되지 않는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개발했다는 메뉴들이 얼마 사랑 받지 못하고 사라지는 것이다. 이렇게 사라진 메뉴를 비롯 현재 시판되는 메뉴들까지 롯데리아에게는 그들이 추구하는 한국인의 입맛만 있을 뿐, 대중이 인정한 한국인의 입맛은 아직도 존재하지 않는다.
2) 치킨 메뉴
이미 그 이름에서 치킨을 판매하고 있음을 말해 주고 있는 KFC는 치킨 메뉴가 매우 강한 패스트푸드 업체이다. KFC에선 햄버거까지 모든 패티가 닭고기로 만들어 진다. 이에 대해 롯데리아는 몇 가지 종류의 치킨 조각 혹은 너겟 등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매운 맛의 인기에 더불어 하바네로 스파이시치킨을 개발해 출시했다. 하바네로란 멕시코에 자라는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의 이름으로 이 소스를 가미해 만들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러한 신제품 개발 노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롯데리아로선 햄버거로 승부하는 버거킹과 치킨메뉴에 주력하고 있는 KFC를 두고 양쪽으로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3) 기타 사이드 메뉴
이외에 각종 사이드 메뉴가 제공되는데, 특히 팥빙수의 경우, 롯데리아가 업계 최초로 패스트 푸드로 개발했다. 최근에는 웰빙 열풍에 힘입어 샐러드 메뉴를 추가했다. 한때 아침식사메뉴로 죽고 스프를 판매하기도 했고,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열풍이 일 때는 이것 역시 출시했으나 모두 현재는 판매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