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의 잣대였다. 베르테르의 예술적 성격은 변덕스럽고 감수성은 용암처럼 늘 일렁이고 있다.
2) 로테
주인공 베르테르가 사랑한 여자로 베르테르의 눈에 비친 로테는 맑고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이고 지나치게 이타적이며 사소한 일에도 죄의식을 느끼는 여자이다. 베르테르와 문학적, 예술적 공감대를 느낄 줄 알며 어머님의 대신하여 집안일을 해나가는 조신한 여자이다. 베르테르가 약혼자가 있는(결혼을 한)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알면서도 연약하고 모호한 태도를 보인다.
3) 알베르트
로테의 약혼자이며 침착하고 냉정한 성격으로 높은 수입이 있는 안정된 관직에 있다. 베르테르와 상반되는 성격으로 ‘안정’적인 사람이다. 냉철하고 논리적이며 건실하다. 아내와 베르테르 사이를 묵인하는 것을 보면 자존심이 있는 것 같다. 결과와 형식. 이성을 중시하여 베르테르와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인물이다.
⑥ 감상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으면서 사랑의 열정이라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다. 사실 현시대에 이런 베르테르같이 격정적이고 감성적인 순수한 사랑을 할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다. 그만큼 현재 살아가는 우리 주위에 사랑이라는 감정은 그 이외에도 조건, 환경, 현실 등을 사랑에 앞서 많이 생각하고 따지게 된다. 물론 어떤 것이 더 현명하고 좋은 사랑인지 말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젊은 베르테르의 사랑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더 없이 순수한 사랑 이었기에 흠뻑 빠져들며 읽었던 것 같다.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순수한 감정인 사랑 그리고 열정이라는 것이 소중한 것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했던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