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천항 수산물류기지 건설과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 아·태 수산물류 무역협회 창설 등이 포함되어 있다.
2) 수산물류기지의 건설과 파급효과
2007년까지 총 1조 3226억원을 투입할 계획인 감천항 수산물류기지 조성사업은 공영수산물도매시장, 부산국제수산물교역센터(BIFEX) 건설, 수산물 유통가공단지 등 수산물류 인프라 확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공영수산물도매시장(제4부두에 위치)
공영수산물도매시장은 전국 원양어획물의 72%, 수입수산물의 92%가 양륙함으로써 감천항을 동북아 수산물류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의 핵심적 요소임. 공영수산물도매시장은 세계수산물 총생산량의 46%를 차지하고 있는 한, 중, 일, 러의 4대 수산국의 물류 중심축으로써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이 공영도매시장이 개장, 본격운영될 경우 연간 4만 4000명의 고용창출효과와 1조 2533억의 파급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부산국제수산물교역센터(BIFEX)
도매 시장 내 1200평에 들어서는 부산국제수산물교역센터(BIFEX)는 수산물 유통방식 개선과 거래의 안정성 및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거래와 관련된 금융 항만 물류업 등 연관 사업에도 적잖은 생산유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전문 연구기관이 2차례 시행한 용역조사에서 이 센터가 개장되면 명태 등 수산물이 연간 50만t(1조2000억원 어치)∼120만t(4조9000억원 어치)이 거래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기고 했다.
- 국제수산물류중개기지 역할
부산항 보세창고에서 실시되고 있는 러시아산 냉동 명란의 대규모 국제공개입찰이 감천항을 국제수산물류·무역기지로 발전시킬 수 있는 주요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완공을 앞두고 운영 정상화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감천항공영수산물도매시장의 활로 찾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해양수산부와 부산항 보세창고 업계 등에 따르면 연간 1만5000여 톤, 2000억원 가량의 러시아산 냉동 명란이 감천항 일대 보세창고를 통해 거래되고 있다. 러시아산 냉동 명란은 매년 1∼4월 BWT 수출(보세창고인도조건)방식으로 감천항 보세창고에 입고돼 1주일 단위로 입찰이 열리고 있다. 일본은 연간 2500억∼3000억원 어치의 러시아산 명란을 수입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90% 정도를 감천항 보세창고에서 입찰 받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감천항공영수산물도매시장과 '원스톱 수산물수출단지'가 완공되면 이 같은 물량을 흡수,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뿐 아니라 부가가치도 엄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은 은행이나 보험회사와 연계한 금융파생상품 등을 개발, 국내업자들이 단순한 중개역할을 넘어 거래에 참여할 수 있게 될 경우 현재 1%선의 중개수수료보다 훨씬 많은 5%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거래하는 물량을 기준으로 해도 연간 1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3) 수산물 유통가공단지
수산물 유통가공단지는 감천항내 3만3000평에 오는 2006년까지 총 40만t 규모의 냉동 냉장시설 14개소를 조성하여 가동하도록 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4) 국제수산무역엑스포
첫 개최에서 규모와 성과 면에서 국제적 면모를 과시한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는 30개국 500개 업체를 참가시켜 지역수산물과 수산기자재 산업의 대외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며, 시는 특히 수산무역엑스포 성공을 바탕으로 아시아 태평양 수산물류무역협회를 창설, 엑스포 참가유치와 아태지역 국가간 교류협력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싱크탱크로 육성할 방침에 있다.
(4) 과제와 전망
부산시 등의 동북아 수산 물류 허브도시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를 설득해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차질 없이 확보해야 하고, 민간도매시장인 공동어시장과의 마찰을 슬기롭게 해결하는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수없이 많다. 부산발전연구원(BDI) 김경수박사는 "국제 어업질서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추진중인 수산물류기지 조성사업은 수산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수산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5. 결 론
우리나라의 수산물 무역은 계속되는 적자로 인하여서 대외 무역시장에서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산물의 수요 증가로 인한 자체 소비의 증가와 어장의 축소로 인하여서 생기는 어업구역의 부족, 중국의 값싼 수산물 판매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서는 고부가가치 어종으로 생산을 하는 방안을 마련하여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어장에서 고부가가치 어종은 거의 생산되지 않으며 원양어업을 통해서만 이를 생산할 수 있는 실정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원양어업 업체간의 긴밀한 협력으로 해외 어장 이용권의 확보를 보다 체계적으로 하여야 하며, 기르는 어업을 중심으로 하여야 한다.
그리고
부산을 중심으로 수산물 무역의 거래를 활발 하게 하여서 부산이 수산물 무역의 메카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 수산물을 생산하기가 어렵다면 중계무 역이나 가공무역 등으로 수익을 얻도록 하여야 한다. 부산은 지정학적으로 동북아 중심의 허브항이며 최 근에 건설중인 감천항은 다른 국가의 여타 다른 항 보다 많은 현대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수산물을 전문적으로 가공, 냉동 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고 있 고, 관세 자유화가 법으로 개정되면서 외국의 다른
수산업체에서 부담없이 이를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 이제는 이러한 감천항과 부산항의 장점을 알려서 수산물 무역에서 적자의 발생을 수산물 생산으로 이겨내는 것보다 중계 무역을 중심으로 이겨내는 것이 미래의 우리나라 수산물 무역의 모습이라고 본다.
참고도서 및 인터넷 사이트
부산발전연구원. {부산항 집중육성 당위성 및 제 2신항만 건설에 관한 연구}.동북아 물류센터. 2004
통계청 http://www.nso.go.kr
한국무역협회 http://www.kita.net
부산지방해양수산청 http://www.pusan.momaf.go.kr/index.html
한국수산물 수출입 조합 http://www.kft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