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 급진적인 변화와 여권의 사회적인 지위 획득을 조성하는 시대분위기가 패션에 큰 영향을 주었다.
여성들도 어디에서나 바지를 입게 되었고 유니섹스(Unisex) 감각과 남성지향적인 맨스 터치 스타일이 활개를 쳤다.
짧은 미니 스커트 위에 롱 맥시 코우트를 걸치거나 진으로된 넓은 폭의 판탈롱 등 여러가지 옷을 함께 입는 레이어드(Layered) 룩이 유행하였다.
남성
모더니즘이 석권한 시대로 신기능주의의 수트가 지배적이었다.
클래식한 테일러링을 철저히 간략화한 옷에 심이나 패드를 넣지 않은 언컨스트럭션 (Unconstruction)이 주목받았지만 일반적인 수트의 실루엣에서는 세이프드가 확실하게 진행되었다.
일상복으로 진이 대량진출 하였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케쥬얼 룩이 등장했다.
빨아서 그대로 입을 수 있는 의상의 개념이 직물의 기술적인 진보를 가져와 합성섬유가 발전하였고 또 유행하였다.
한국에서는 1972년 10월의 유신에 의해 남성복의 분위기도 경직된 분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유럽의 콘티넨탈 룩이 기조로 상의가 길고 깃의 끝이 뾰족하고 넓어졌으며, 2개의 단추와 홑자락에 양 옆 트기가 유행하다가 76년을 기점으로 올드 룩으로 변화되면서 저고리의 길이가 짧아지고 깃의 너비도 좁아지며,어깨선 등의 실루엣이 유연하게 변화되어갔다.
판타롱 스타일의 바지가 등장했고 복고풍의 회색이 주조를 이루었다.
9. 1980년대
세계 각국의 문화의 표출과 새로운 디자이너들이 많이 등장함으로써 패션의 경향이 역사적, 민족적, 인간과 자연의 상징적인 요소들을 다원적이면서도 절충적으로 도입하게 된다.
자연지향이 패션의 기조로 린넨 섬유가 부활하고 헐렁한 느낌의 빅 실루엣이 유행하였다.
패션의 기조는 복고풍이었으며, 개성화도 뚜렷이 진행된다.
여성
어깨에 패드를 넣어 크고 둥글게 입체적으로 강조 되었으며, 섹시하고 활동적이며 엘리건트한 표현으로 코디네이트 시켜 입기 편안한 캐주얼 패션이 주류가 되었다.
84년 말부터는 여성복의 매니쉬현상과 짧은 커트 헤어스타일, 록가수들의 여장이나 남장화장과 남여 의복을 겹쳐입는 앤드로지너스룩이 등장 했다.
남성
30년대 드레이프 모델의 부활로 부드러운 심, 안감, 겉감을 사용하는 새로 개발된 소프트 테일러링이라는 신기술로 슈트를 셔츠처럼 부드럽게 만들 수 있게 되었고 캐쥬얼한 분야까지 새롭게 진출하게 된다.
한국에서도 자연 지향의 패션경향을 띄어 빅실루엣이 유행하였다.
상의는 뒤트기를 하지 않고 바지는 턱(Tuck)을 넣어 허리와 엉덩이 부분을 편하게 했다.
깃은 좁아지고 어깨선을 강조한 스타일이 많았으며 천연 섬유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고 패션 코디네이터의 역할도 뚜렸해졌다.
10. 1990년대
경기침체와 걸프전 등의 영향으로 초기엔 절제와 구시대의 복고적 경향과 함께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는 세기말적 경향과 미래적 영향이 공존하는 시대이다.
대표적 스타일로는 자연주의, 민속주의, 복고주의, 재활용주의, 미래주의 등으로 구분되며, 반면 계속되는 포스트 모더니즘의 사조의 영향으로 1990년대에는 특별한 어떤 양식이 정해지지 않고 규칙에 얽매이지않으며 다양한 스타일이 혼합되는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다.
환경과 자원보존에 대한 관심은 표백과 염색처리가 안된 면직물과 린넨만을 사용한 그린패션을 유행시키기도 했으며, 건강과 여가에 관련된 스포츠웨어와 레저웨어의 개념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여성
2차 대전후의 검소한 생활 가운데서도 희망을 가졌던 40년대의 파리풍의 도회적인 캐주얼과, 개성적인 조화를 이룬 스타일과 파커, 애너랙 같은 큰 상체에 몸에 딱 밀착된 스트랫취 팬츠, 스웨터 팬츠들을 많이 착용하고 70년대의 판탈롱 바지, 속이비치는 환상적인 레이스 롱 베스트 등이 다시 유행했다.
또한 오래입어 낡고 편하게 된 실루엣, 피부에 친숙한 따뜻함, 편안하고 실용적인 중고 감각의 새로운 스타일에 캐쥬얼한 쎄퍼레이츠 룩과 자연지향의 이콜로지 패션으로 악세서리나 디테일도 전원적이거나 민속적인 느낌으로 마무리 된다.
남성
소프트 슈트가 점차 일반화되었지만 한편에서는 새로운 세이프드의 조형도 주목받게 되었다.
에콜로지의 의식으로 색채감각이 크게 변해 올리브나 그린 계통의 개버딘 겹자락 6단추 1잠금형 슈트가 세게적으로 젊은층에서 유행하였다.
지성과 품위가 중시되는 엘리건트하고 안정된 스타일에 재킷 길이는 약간씩 길어진다.
바지는 주름이 얕은 턱으로 처리되고 조끼가 대두되고 프린트 타이들이 새로운 표현의 포인트로 자리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