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겨 현재 모두 4곳이 있다. 이 중 충효의 집은 요양원이고 나머지는 모두 양로원이다 이들 시설의 이용 요금은 시.도 지사의 행정 지도를 받도록 되어 있어 비교적 싸게 책정되어 있다고 하지만, 유당 마을의 경우 보증금(퇴원 시 반환)이 2찬만-4천만원에 월 이용료 42만원, 충효의 집의 경우 보증금 2천만-5천만원에 1년 단위로 계약을 맺고 월 이용료 평균 50만원 쯤으로, 대부분 자녀 도움 없이 자신의 경제력으로 생활이 가능한 분들이 이용하고 있다. 유당 마을에는 작년 9월 현재 거주인 66명, 평균 80세 이상의 노인분들이 \'소풍 같은 생활\'을 누리고 계시다고 한다.
2) 실버 상품
얼마 전까지만 해도 효도 관광 정도에 그쳤던 실버 상품이 이제는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다. 지난 1989년 노인 용품 전문점을 표방하고 나선 (주)대화의 실버스 핸드, 의료기기 전문 매장인 거성통상, 자연건강식품 판매 업체인 내추럴하우스 등은 노인층의 수요를 겨냥한 대표적인 업체들이다. 백화점 중에서 서울의 롯데백화점이 1990년 3월에 노인 전용 의류점인 \'실버 에이지 코너\'를 마련하여 금년 들어 월 매출액이 3천만원을 넘어섰다고 한다. 레저, 체육 프로그램도 노인들의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다. 60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1992년 4월에 개설된 한국사회체육센터의 평생체육대학 프로그램에도 노인들의 참여가 크게 늘어 시간과 수용 인원을 늘려야 한다고 한다. 이와 함께 은행과 보험 회사들은 노후 준비 및 노인을 위한 \'실버신탁\'(하나은행), \'노후복지연금\'(한국생명) 등 금융 상품을 게속 늘려 하는 추세이며, 유언장을 은행 금고에 보관해 주는 유언신탁도 있다고 한다. 앞으로도 노인층을 겨냥한 각종 상품들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5월 6일부터 10일까지는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선진 8개 국이 참가하는 국제 노인 생활용품 절람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 나라의 실버 산업은 노인 인구가 적어도 10%이상 되는 2천년대를 내다보는 투자이다. 실제로 의류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독자적인 산업으로 자리를 잡고 있지 못하며, 안마기나 찜질기, 지압기 같은 상품의 경우에도 노인층보다는 중장년층이 주된 수요자라고 한다. 오늘날 대부분의 노인들은 돈이 없다는 점에 현 실버산업의 한계 있다.
2. 실버산업에서 정부의 역할
노인여가산업에서의 정부의 역할은 노인여가산업 즉, 실버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뒷받침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버산업 활성화 정책에 관한 연구란 책에 의하면 이런 정부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 중에서 예를 들고 있는 것이 바로 국민 기금의 일부를 노인여가산업 육성기금으로 융자하는 방법이다. 그 다음으로는 전문 인력의 양성이다. 노인여가산업 수요의 증가로 실버시대 다양한 여가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운동치료사, 관광전문가, 노인교육전문가 등의 양성이 필요할 것이다. 그 다음으로 들 수 있는 것이 정부의 적절한 규제 및 지도 감독이다. 노인 여가복지 사업은 노인층을 대상으로 하는 영리사업인 동시에 노인복지 사업이기도 하다. 따라서 노인여가사업이 영리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노인 이용자들에게 끼칠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재정적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개입이 불가피 한 것이 사실이다. 여기시설 운영에 대한 감찰이나 이용 노인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는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의 제공이다. 비교적 판단력이 떨어지고 정보 수집 능력이 부족한 노인 이용자들이 노인 여가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또한 빠르게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3. 실버산업에서 업체의 역할
아까 정부의 역할에서 본 정부의 규제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실버마크제 도입이 있다. 노인여가산업의 타겟이 판단력이 비교적 떨어지는 노인들인 만큼 상품이나 서비스등의 질적인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실버마크제의 도입이 필요할 것이다. 질적으로 우수한 상품에게 정부가 실버 마크를 줌으로써 상품의 질적 향상과 더불어 실버산업을 하는 기업들은 단순히 기업의 이익만을 바라보며 기업을 경영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고 기업 또한 단순히 이익을 증가 시키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지 말고 노인들의 여가와 복지를 생각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업체는 비교적 경제력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여가 산업으로 얻은 이익금을 경제력이 없는 노인들을 위해 복지 서비스를 제고함으로써 다시 환원시키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실버산업이 비록 중산층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인 만큼 가난한 노인들은 상대적으로 더욱더 많은 소외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따라서 실버산업이 단순히 부유한 노인들만을 위한 산업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실버산업으로부터 얻은 이윤들을 가난한 노인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이럴 때, 실버산업이 노인 전체의 여가 생활을 개선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업체는 노인여가산업의 대상을 노인층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노인문제의 예방적 차원에서 그리고 실버시장의 확장을 위해서 예비노인층으로까지 확대하여 이용자로 보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Ⅵ. 결론
이제 고령화 사회가 남의 일이 아니다. 노인문제가 앞으로 우리가 가장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급속한 고령화는 매우 다양하고 심각한 노인문제를 일으킨다. 개인적으로는 소득상실 또는 수입 감소로 인한 경제적 빈곤, 신체?정신적 노화로 건강약화, 사회?심리적 고립, 여가 등의 문제가 생긴다. 사회적으로는 비경제 활동인구의 증가로 인한 국민부담 증가, 노인을 위한 사회복지 시설 미비 등의 문제를 꼽을 수 있다. 노인문제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슬기롭게 노인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 등은 아직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노인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정부는 물론 노인 당사자들이나 청, 장년층들이 무관심에서 벗어나 노인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여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다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