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이므로 학교, 학원 인근 지역 등을 배후로 입지해야 한다.
둘째, 입지 조건이 달라지면 당연히 상품 구성도 달라져야 한다. 기존 개념의 편의점에서는 라면을 비롯한 간식류와 음료 등이 매출을 높여주는 효자 구실을 하고 있다. 하지만 본 아이템은 10대가 선호하는 악세사리, 인형 등의 소품류, 이동통신 관련 상품, 캐릭터 상품, 음반, 문구류 등이 주류를 이루어야 한다.
셋째, 상품 구성이 달라지면 반드시 투자비용 역시 면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 10대들의 주요 이동 수단은 대중 교통이다. 학원이나 학교 앞이 아니라 하더라도 대중 교통이 발달하여 약속 장소와 인접해 있다면 좋은 후보지가 될 수 있다. 주변 상권의 규모나 성격에 따라 투자비용이 가감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취급하는 품목이 다양해지면 구입하는 양을 상대적으로 잘 조절할 필요가 있다. 소량으로 다양한 품목을 구비하는 경우 구입하는 원가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신규 아이템들은 대부분 가까운 일본 등 외국에서 도입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단순 도입보다 현재의 아이템을 보완하고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이 보다 바람직하다. 테마형 편의점은 기존 시장, 수요층 등을 세분화, 전문화함으로써 얻어진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12. 오토 캠프 장비 체인점
(1) 개 요
현재 특화되어 있는 등산 장비 전문점, 낚시 전문점 등의 레저 생활 용품을 한군데로 모아 체인 사업화하는 아이템을 말한다. 즉 야외용 공구, 산악 자전거, 텐트, 렌턴, 버너, 침낭, 아이스박스, 낚시 도구, 스킨스쿠버 장비, 야외용 식탁이나 의자, 야외용 기능성 의류, 등산복, 기능성 시계 등 레저 산업 전반에 걸친 용품을 할인 매장으로 운영하는 사업이다.
20-30대 여성 고객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의류 창고 할인 매장, 하이마트 등 대형 전자 제품 할인 매장 등에 착안하여 오토 캠프 장비 역시 체인 사업으로 접목시킨 사업 아이템이다.
기존에 독립 점포로 운영되던 등산 장비 전문점, 낚시 전문점 등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레저 용품들을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구매력을 더 끌 수 있다고 보여진다.
(2) 창업 포인트
국내외에서 비슷한 유형의 사업 모델을 찾아볼 수 있다. 기본적 입지조건은 비교적 20-30대의 젊은층이 많이 유동하는 대로변이 좋으며 독립 점포보다는 넓은 공간과 물품 보관을 위한 창고 시설을 필요로 한다. 차별화하기 위한 필수 요건이라면 첫째 다양한 물품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어야 하고 둘째,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가져야 하고, 셋째 교통이 편리하여 누구나 편안한 쇼핑을 할 수 있어야 하는 점등을 들 수 있다.
시대가 변천함에 따라 단순한 생계 유지를 위한 생활 공간보다 가지각색의 레저 문화를 추구하게 되므로 수요는 얼마든지 창출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다소 무리가 따를 수 있는 자금력이 필요하고 목이 좋고 넓은 매장을 구하기 어려우며 이와 유사한 매장에 종사해본 경험이 있어야 보다 유리한 사업아이템이라 누구나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아이템은 아니다. 대형 할인 매장을 운영해보았거나 다소 자금 조달 능력이 있다면 체계적인 사업 구상을 해볼 수 있는 시점이다.
Ⅹ. 결론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 추진 목표는 향후 5년간 2만개 벤처기업 육성과 2002년까지 전체 중소제조업체의 벤처기업 비중 205이상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추진방향은 벤처기업이 우리경제의 구조조정과 실업문제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정책개발시 문제의식을 가지고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우선 IMF로 인한 후유증을 조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은행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을 통한 간접금융 확충 등 벤처기업의 경영정상화와 활력회복에 주력하며 특히 코스닥증권의 자본증자, 임원조기 선임 등 시장 운영체제를 조기 매듭하고자 한다.
벤처기업 육성이 기본적으로 경쟁원리에서 이루어 지도록 정부는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한 간접지원에 중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으며, 엔젤, 기관투자가, 외국인 등의 벤처투자 촉진을 위한 조세지원 확대 및 규제완화, 비등록 벤처기업의 다양한 주식판매제도 및 가치평가 시스템의 개발 및 활성화, 실리콘밸리, 나스닥 진출 등을 위한 법률 및 회계자문, Technology Window기능 강화 등으로 세부적 방향을 잡고있다.
벤처캐피탈이란 고도의 기술력과 장래성을 있으나, 자본과 경영능력이 취약한 기업에 기업설립 초기단계부터 자본과 경영관리, 기술지도 등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투자기업을 육성한 후 투자금을 회수하는 금융방식을 말한다.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측면만을 고려할 때 벤처캐피탈은 은행을 비롯한 일반금융기관과 유사한 성격을 가진다고 볼 수 있으나, 자금지원 내용면에서 볼 때 은행이 담보를 확보한 후 융자의 형태로 자금지원을 해주고 일정금리를 취하는 것이라면, 벤처캐피탈이란 기술력은 있으나 담보력이 취약한 벤처기업(Venture Business)에 무담보 주식투자의 형태로 자금을 지원한 후 투자기업이 성장, 발전하면 보유주식을 매각하여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주업무로 하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리스크와 성공 보수면에서도 구분될 수 있다. 일반적인 금융기관이 충분한 담보력으로 투자 기업의 성패에 따라 리스크를 지지않는 대신 일정금리가 보장된다면 벤처캐피탈은 벤처기업의 경영성과에 따라 크게는 수백 배의 성공보수를 얻을 수도 있고 반대로 투자금을 전혀 회수할 수 없는 경우도 있게 된다. 즉, 투자기업과 위험부담을 함께하기 때문에 수동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금융기관의 융자와는 성격을 달리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자본능력이나 담보력이 없더라도 충분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만 있다면 벤처캐피탈회사의 지원을 받아 얼마든지 창업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높은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벤처기업의 창업초기단계에 필요한 자금과 경영노하우를 제공하는 개인투자가인 엔젤이라는 비공식 투자자들이 있는데, 이들에는 창업 및 경영 경험이 있는 50대 성공한 자본가 집단인 리드엔젤(Lead Angel)과 변호사, 회계사, 기술 및 경영컨설턴트로 구성되는 서포트엔젤(Supported Angel)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