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매우 시급한 문제이다.
⑶ 교육정보화에 대한 교육현장 요구조사 미비
우리나라의 정보화 기기의 보급 및 보유 현황은 선진 국가에 비교해볼 때 크게 뒤지지 않으나, 이렇게 마련된 교육장비의 활용은 저조한 편이다. 이는 컴퓨터 및 관련 장비의 기종 및 배치 결정권이 단위 학교 측에 있는 것이 아니며, 학교 현장의 필요를 정택에 많이 반영시키지 못한 채 일괄적인 정부 주도하의 정책을 시행한 탓이라고 볼 수 있다.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같은 규격과 기능의 장비보급을 할 것이 아니라 학교 현장의 필요에 근거하여 장비를 구입,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고려되지 못하였으며, 학교현장의 정보화 관련 노력 투입의 정도에 따라 차등적인 지원 및 적절한 인센티브의 제공도 부족하다.
정보화 정책이 수립 및 운영 시 학교현장의 충분한 요구 수렴을 거치지 않은 사업은 성공하기가 힘들며, 심한 경우는 학교현장 종사자에게 반발심이나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현장과의 유리된 정책수립 및 사업 확대는 궁극적으로 교육정보화의 이점들을 극대화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외면당하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⑷ 산발적인 정보화 사업 운영
교육정보화와 관련한 사업이 개별적으로 수립, 추진되고 있어 현장에서의 활용성과 예산집행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도 국내 교육 정보화의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⑸ 청소년들의 인터넷 사용의 부작용
인터넷의 순기능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중독, 음란물, 인터넷 성매매, 해킹, 바이러스 유포, 사이버 테러 그리고 e메일 폭탄 등의 역기능 역시 이미 위험 수위를 넘어선 지 오래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이 모방 범죄나 인터넷 중독 등에 빠지는 일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인터넷 사용의 역기능이 인터넷 매체를 이용한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⑹ 디지털 디바이드 심화
인터넷이 확산되면서 정보를 접하는 양과 질 모두에서 계층 간 편차가 예전보다 훨씬 심화되고 있다. 인터넷 매체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라든지 개인 간의 능력의 차이는 학습자들에게 위화감을 주면서 점점 더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Ⅳ. 정보화 시대 속에서 우리나라 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
1. 교육정보의 체계화 &교육과정의 개선
교육정보와 교육과정을 정보화 시대에 발맞추어 개선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인터넷 매체를 보다 효율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용할 수 있는 측면으로 체계화해야 한다.
2. 법적, 제도적인 지원
정보화 관련 물적 자원의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양적인 팽창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질적인 수준의 확보가 시급하며, 정책 시행에 앞서 학교 현장의 교원들의 필요와 요구를 최대한 반영시킬 수 있어야 한다.
3. 의식의 전환이 필요
지식, 정보화 시대를 맞이하여 학습자의 다양한 가치와 요구를 수용하여 교육방법과 내용을 과감히 개선하여 창의력과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전인교육에 중점을 두고, 건전한 학교문화 창달과 학생 개인의 잠재능력을 개발하여 미래 사회를 주도할 창의적인 사람을 육성하는데 교육방향을 잡아야 된다.
4. 균등한 인프라 구축
인터넷은 무제한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매체이다. 인터넷이 전국적으로 균등하게 보급되어야 하는 이유는 계층, 지역에 따라 차별이 있다면 이는 균등한 기회 속에서 경쟁하는 자본주의의 전제를 무시하는 것이다. 따라서 온라인 교육은 디지털 디바이드를 최소화하며 한 명이라도 더 기회를 주고자 노력해야 해야 한다.
5. 제대로 된 정보화 교육
학교에서 선생님들에게 인터넷 이용법을 배운다면, 인터넷에는 교육적인 내용들이 많다는 것을 인식할 것이고, 이를 교육적으로 이용할 것이다. 하지만 요즘 어린이들의 인터넷 사용 실태를 보면 채팅과 게임이 대부분이다. 정부에서는 모든 교실에 인터넷을 깔아준다고 하지만 그에 앞서 체계적인 정보화 학습 프로그램을 보급해야 한다.
또한 인터넷의 역기능 해소를 위해 초, 중, 고 정규 교육 과목에 사이버 윤리를 포함시켜야 한다. 올바른 사이버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초, 중, 고의 학교 교육을 통해 윤리 의식을 고양해야 할 것이다. 인터넷 강국인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인터넷의 역기능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우리의 정보 통신과 관련한 교육 현실은 컴퓨터 활용에만 집중돼 있기 때문에 사이버 윤리 교육을 통해 이를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인터넷 윤리를 한 과목으로는 편입하는 대신 선택 과목 또는 기존 필수 과목의 한 단원으로 확대하는 쪽으로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