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준의 공범(문학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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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생각해보기
나가며

본문내용

신념, 그리고 신념을 증명하는 행동이 정작 현실 속에서는 맞지 않는 부조리를 지적한다. 또한 개인의 선명한 의식을 통해 인지된 진실 자체가 훼손되어 가는 현실에 고민하고 안타까워한다. 고뇌에 찬 젊은 작가의 치열한 사유 과정을 기록하고, 그 작품 세계 속에서 자신의 대리 수행자를 통해 자아 해방의 욕망을 실현하려고 한다.
작품 속에서 인물들은 각자 자기가 추구하는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그것을 도덕적인 척 하며 보기 좋게 포장하였다. 그러나 그 안에 철저하게 자신의 이해관계와 욕망을 숨겨놓았다. 그리고 그들의 포장된 욕망들은 합쳐져서 커다란 대의명분을 만든 것처럼 보였지만 실상 이것은 그들 욕망들의 공통된 부분만 결합된 것이었다. 그들은 자신의 욕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거창한 선으로 포장하였다. 이것은 결국 거대한 ‘폭력’이 되고 만 것이다. 그리고 이 폭력은 혼돈의 60년대에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민중으로서는 판단도 인지도 불가능한 거대한 부조리였다. 이청준은 이것을 날카롭게 인지하고 작품 안에 풀어놓았다. 그러나 <공범>속에서 당시 이청준에겐 이 모든 문제의식에 대한 정답은 얻어 내지 못한다. 유감스럽게도 그는 정답을 결론짓지 않았다.
※ 나가며
답을 내어주지 않은 문제의 풀이과정을 관찰하는 일은 성미가 급한 사람들에게 못마땅한 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청준은 소설 속에서 많은 고민들을 풀어내지만, 답을 내어놓지는 않았다. 1967년 당시 이청준은 자신의 의식을 해방할만한, 또 모든 부조리의 억압을 풀어낼 만한 답을 구하지 못한 까닭도 있을 것이고, 고의로 피한 측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문제의식에 대한 인지와, 그것을 사유해 나가는 진지한 모색 과정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의미를 지닌다는 것이다. <공범>의 문학적 생명의 근거는 여기에 있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부르디외는 ‘상징적 폭력이란 그것을 당하는 사람들의 암묵적 공범 관계를 통해 행사되는 폭력’이라고 했다. 그의 의식의 정점에 극복해야 하는 대상으로 이 상징적 폭력이 조준되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러나 역시 20대 초반의 열혈 문학도들에게 읽히기엔, 답답한 구석이 있는 것이 총부리는 겨누었으나, 방아쇠를 당기지 못했다는 점. 종래에는 부조리가 질서를 지배하고 모든 것이 제자리(가 아닌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었다는 점은, 소설의 종반부에 시원찮은 걸림돌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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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3.16
  • 저작시기2006.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99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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