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로 높은 편으로 전체 인증획득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0.8%와 24.7%로 이들 두 지역을 합하면 45.5%에 이르고 있다.
ISO 14001 인증심사 범위는 산업분류표에 준하여 39개로 분류되어 있으며 이 가운데 10개 이상의 기업이 ISO 14001 인증을 획득한 심사범위는 14개이며, 100개 이상 기업의 ISO 14001 인증을 획득한 심사범위는 기계 및 장비와 건설업종 2개로 이들 2개 업종의 비중은 각각 21.5%와 24.7%로 ISO 14001 인증획득을 주도하고 있다.
4. 국외 ISO 14001 인증현황
전 세계적으로 환경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실행하는 조직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기업에서 주도적으로 환경경영체제를 적용하고 있으나, 행정기관, 교육기관 및 사회단체에서도 환경경영체제를 도입하고 있다. 또한 환경경영을 실시하고 있는 기업들이 그들의 협력업체에게 환경경영의 실시와 ISO 14001 인증의 취득을 요구하고 있어, 환경경영체제를 도입하고 시행하려는 기업은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나 유럽의 자동차업체에서 부품 공급업체에게 ISO 14001 인증의 취득을 요구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전 세계 ISO 14000 인증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인증건수는 36,765건이다. 이는 2000년도 말의 22,897건에 비해 13,868건이 증가한 것으로 60.57% 늘어난 수치이며, 이 중 유럽이 49.2%, 극동국가가 34.1%로 전체 인증건수에 83.3%를 차지하고 있다. 그 밖에 북미가 7.5%, 호주/뉴질랜드가 3.7%, 아프리카/서아시아가 2.51%, 중남미가 1.86% 차지하고 있다.
상위 인증건수 6개국을 보면, 일본이 2,567건, 독일 2,120건, 스페인 1,464건, 이탈리아 774건, 스웨덴 700건 그리고 미국이 603건을 기록하였다.
인증건수가 1천건 이상인 국가는 일본, 독일, 영국, 스웨덴, 미국, 호주, 이탈리아, 중국 등이 있다.
기업의 경영체제를 대상으로 국제표준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ISO는 품질경영에 대한 ISO 9000 시리즈와 환경경영에 대한 ISO 14000 시리즈에 이어 그 작업영역을 계속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수립되지 않고 있지만, 안전경영체제, 재무관리체제 등 기업경영 전반에 걸쳐 국제적으로 통일된 체제를 개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향후 다양한 경영체제간의 통합화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높으며, ISO에서는 이미 ISO 9000 시리즈를 공표할 당시 가급적 환경, 안전 등을 감안하여 품질경영체제를 구축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와 같은 ISO의 움직임을 고려할 때, 환경경영체제를 도입하려는 기업은 품질, 환경, 안전시스템을 모두 만족시키는 통합된 문서체계를 구축하고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Ⅳ. 결 론
환경경영체제는 기존의 환경관리 업무체계와 다른 경영체제이다. 환경관리는 환경업무 담당 부서에서 모든 업무를 수행하였으나 환경경영은 모든 부서가 참여하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활동을 수행하여야 한다. 또한, 기존의 환경관리 차원에서는 수행하지 않던 업무를 수행하여야 하기 때문에 각 부서, 각 계층에서 환경경영을 실시하기 위해 필요한 책임과 권한 및 업무 수행 절차를 결정하여야 한다. 복잡한 업무 절차, 부적절한 책임과 권한의 부여는 환경경영체제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데 장애가 됨으로 간단한 업무절차와 명확한 책임과 권한을 설정하여 효율적으로 환경경영체제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 환경경영체제도 품질경영체제처럼 운영 절차가 문서화되어 관리되어야 하는데 과도한 문서화는 비효율성의 상징이다. 꼭 필요한 부분을 문서화하도록 한다. ISO 14001 규격에서도 문서화는 과도하게 할 필요가 없으며, 기업은 효율적으로 환경경영체제를 운영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아직도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은 환경문제를 '기업이 통제할 수 없는 것' 또는 '극단적인 주장' 등으로 인식하고, 환경규제는 곧 기업에게 비용부담 만을 추가시키며, 현재의 이윤적인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써 인식하여 법규만 준수하면 된다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린정책을 전략적으로 택한 선진기업들은 환경이슈에 대한 단기간 추가부담비용을 쉽게 상쇄하였으며, 기업의 'Care'에 대한 이미지 고조로 노동생산성이 보다 유효하게 창출되었고, 주식가격의 상승과 시장점유율의 확대를 이루고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궁극적으로 새로운 환경경영 패러다임으로 정착될 것이며 전 세계적인 흐름으로 파악된다.
이런 국제적 움직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환경경영에 대한 의지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며, 환경경영이 기업의 미래가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된다. 이제 우리나라의 기업도 환경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 수동적 자세에서 벗어나 비용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며, 기업의 핵심가치까지도 변화시키는 진취적 전략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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