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1년 올해 중국시장에서 지난해보다 갑절 이상 늘어난 200만대의 모니터를 판매할 계획이다.
소주업체들이 최근 중국 신세대층에 불고 있는 \'韓流열풍\'을 타고 현지시장에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0년 지난해말 중국 베이징(北京)지역의 고급소비층을 겨냥해 \'한국면주眞露\'를 출시한 진로는 한국식당 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판촉활동을 전개한 결과 지난 상반기에만 4만5천 상자(1상자는 375㎖ 20병)의 수출실적을 거뒀다. 진로는 이에 힘입어 상하이(上海) 등 다른 대도시 지역에서도 도우미들을 동원한 무료시음회, 사은품 제공 등 다양한 판촉활동을 전개해 연말까지 10만4천 상자, 12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두산도 지난 4월 간판제품인 \'산\'을 베이징과 다렌(大連) 등에 출시, 2001년 9월 현재까지 모두 1만상자(1상자는 360㎖ 24병)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두산은 2001년말까지 2만상자(20만달러)를 수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지난달부터 판촉도우미 등을 동원해 무료시음회 등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중국에 불어닥친 \'한류(韓流)\'바람속에 한국유학에 대한 중국 현지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베이징(北京)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2001 중국교육전람회\'에 설치된 한국부스에는 하루 1만명 이상의 중국 현지 학생들이 방문, 한국대학과 유학제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유학 상담에 분주했다.
중국내에서 팬클럽이 형성될 정도로 한국 프로바둑 기사들의 인기가 치솟자 국제바둑대회까지 창설했다.
2) 관광산업
서울의 중심부인 광화문. 과거에는 길거리안내도를 보고 있는 동양인의 십중팔구는 일본 관광객이었다. 하지만 불과 몇 년이 지난 오늘날 시내에는 중국계 관광객이 넘쳐난다.
한국관광공사는 세일여행사, 중국 국제여행사(CITS) 등 과 함께 8월 3일부터 5일까지 탤런트 겸 가수인 안재욱과 중국 및 대만 팬클럽이 함께 하는 한국 홍보행사를 가졌다. \'안재욱 포에버 여름캠프\'란 이름으로 스타마케팅을 적용한 첫 관광상품이었던 이 행사에는 중국 및 대만 팬클럽 회원 250여명이 참석, 2박3일간 안재욱과 함께 장기자랑, 콘서트 등을 진행한 후 나머지 일정으로 제주도를 관광했다.
한국국관광공사 臺北 지부가 5개 대만 현지 여행사와 손잡고 4월 개발한 드라마 「가을동화」여행상품으로 7월까지 모두 1800여 명의 대만 관광객이 한국을 다녀가기도 했다. 이 상품으로 대만관광객을 상대로 해 60억원 이상의 수입을 거둬들인 것으로 집계된다. 세린여행사는 드라마 호텔리어를 주제로 한 상품을 처음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한주여행사도 연예기획사인 스타코리아와 함께 8월 17일부터 2박3일간 중국 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국내 인기가수들의 공연을 관람하고 경복궁, 예술의 전당, 방송국 등을 견학하는 `한국음악여행\' 상품을 진행했다.
TV에서 보던 한국의 탤런트와 가수들을 육안으로 확인해 보겠다는 측면이 강한 한국 관광의 경우, 韓流가 상품화한 수준으로까지는 보기 어렵지만, 역시 관광산업 측면에서 무시할 수는 없겠다. 차인표?안재욱, 김현정?클릭B의 공연을 직접 보겠다며, 중화권의 청소년들이 적지 않은 돈을 들여 訪韓 러시를 만들어 내고 있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01년 6월 탤런트 차인표의 대만내 팬클럽인 「표동인심」회원 50여 명이 차인표와 4박5일을 지내기 위해 한국을 찾기도 했다.
Ⅵ. 지속적인 한류 열풍을 위한 방안
한류 열풍이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지속적인 문화 현상으로 만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화산업 경쟁력의 핵심인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획으로 대중문화 욕구를 찾아내어 소비자에게 만족을 주는 상품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또 인력양성과 경쟁력 있는 우리 고유의 문화산업을 만들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예전부터 중국과 한국,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생산하는 영화, 드라마가 많아지고 있다. 서로의 이익을 추구하는 공동생산은 서로의 이익추구는 물론이고 국가간의 문화 관계도 좋아진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연예인들의 인기를 통한 일방적인 문화진출은 역으로 국가 관계를 떨어뜨리므로 피해야 하겠다.
Ⅶ. 결론
최근 일본, 중국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양국에서 모두 향후 3~5년은 지속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이후의 향방은 알 수 없을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그럼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문화사업 자체가 수요의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소비자 뿐 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소비자 기호까지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어야하기에 한류 유지를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여러 문제로 인하여 한류에 이익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지적재산권의 불충분한 보호, 한류의 주 소비층의 범위가 제한되어있어 구매력 한계가 있다는 것 등... 이 모든 문제가 한류로 인한 경제적 이익 창출에 방해가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아시아에 한류를 대체 할만한 새로운 선진 문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현재는 급속히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의 문화가 앞으로 한류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는 왜 한류를 지속하기 위해 노력해야할까. 우선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이득이 크기 때문이다. 한류 열풍은 단순한 취향의 유행이 아니라 문화 상품 자체 수익과 함께 광고를 통해서 상당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가능성 가지고 있는 소스이다. 한류로 인한 국가 이미지 제고를 통해 수출 증대와 관광 진흥 등의 효과 등을 기대할 수도 있다. 2002년 한 기업인이\'대중문화가 현대 자동차나 삼성 휴대폰의 상표를 보다 유행하게 만들 것\'이라고 예측은 한류만 잘 이용한다면 머지않아 현실로 돌아올 것이다.
그 밖의 이유로는 한국인이라는 것에 긍지를 갖게 해준다는 것이다. 지난 1월 10일 국정브리핑에서는 한류 열풍 덕에 당당해진 제일 한국인이라는 제목의 내용이 있었는데, 한류 열풍은 광복 이 후 일본에서 보이지 않는 차별과 무시를 받으며 살아왔던 제일 한국인들까지도 당당하게 해 줄만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어 문화의 힘을 깨닫게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