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까지의 인연들 모두 감사하고 내 덕으로 이 음식을 받기가 죄스럽다. 이 음식을 내 몸을 지탱하는 약으로 삼아 성불하는 그날까지 용맹정진함을 발원합니다.”라고 한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필자가 하고자 하는 말을 잘 드러내주는 말이라고 본다. 해탈을 하여 불살생계를 어기는 업을 짓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필요에 따라서는 최소한의 육식이 필요한 법인데 이를 금하는 것과 같이 극단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6. 나의 견해 및 소감
필자는 이 자료들을 찾으면서 솔직히 무슨 말인지도 잘 모르겠고 마음에 와 닿지가 않는다. 필자가 기독교 신자이기 때문에 불교 용어도 모르고 불교 사상을 이해하기 힘들다. 그렇지만 이렇게 과제 때문이라도 조사를 하니까 불교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된 것 같고 철학적으로 불교를 연구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경 고린도서에 제사지낸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 구절에는 제사지낸 음식을 먹으라거나 먹지 말라거나 하는 명확한 구절이 적혀 있지 않다. 필자의 친가는 아버지를 제외하고는 무교라서 명절 때마다 제사를 지낸다. 필자가 어릴 때 제사 지낸 음식을 먹어야 되는지 먹지 말아야 되는지 고민했던 적이 있다. 얼마동안 고민을 하다가 아버지와 전도사님께 여쭈어 보니 마음에 거리낌이 없으면 먹어도 상관없다고 하셨다. 이 레포트를 쓰면서 어릴 때 이 일이 생각났다. 불교에서 스님의 육식에 대한 이야기들도 이것과 비슷한 것 같다. 불교에서 육식을 금할 것이 아니라 육식을 하더라도 생명에 대해 소중함을 느끼고 먹는다면 그것도 생명을 중요시 여기는 것 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