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다면 어민들은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적조발생 초기에는 범위가 작기 때문에 다양한 구제 방안을 강구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탐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공위성을 이용한 적조 원격탐사 기술은 몇 가지 문제가 있으나 이러한 어려움이 조만간 해결되리라 본다. 위성관측은 적조의 씨앗 단계에서부터 시작하여 증식단계, 발생, 분포도 변화, 사멸에 이르기까지 그 변화를 조기에 발견 할 수 있어 선박으로 감시할 수 있는 양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단, 적조의 규모가 위성의 공간 해상력보다 큰 규모로 발생 되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적조발생의 규모는 띠 형식으로 현재의 위성으로는 소규모 적조를 확인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대규모 발생 적조(수km의 폭과 길이)의 경우 현재의 해색 위성 공간 해상도(1km x 1km)로 확인이 가능하다. 그리고 위성자료에 의한 현재의 적조 분포자료는 적조의 확산 경로 예측에 활용하여 적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적조생물을 죽이거나 적조생물의 성장을 지배하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강구되고 있다. 불포화 지방산 유도체를 이용하여 적조 프랑크톤의 세포벽을 붕괴시킴으로써 증식을 억제하는 방법도 개발되었으나 아직은 경제성, 해수에의 불용성 등의 문제점을 해결해야만 한다. 값이 싼 지방산을 써서 극성 작용기의 결합 등 유기생화학적 반응을 이용해서 실제로 응용성을 높이는 방법도 연구되고 있으며, 적조 원인생물의 성장촉진 과정을 차단시키는 응용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7. 주요 국가의 적조 연구 현황
세계 각국에서는 유해성 및 유독성 적조에 대한 연구 활동을 강화하기 위하여 많은 인력과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IOC, UNESCO, IMO, ICES, SCOR, PICES, APEC 등의 국제기구에서도 적조에 관한 예보, 감시, 및 방제기술개발 등에 관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매 2년마다 전 세계의 적조관련 과학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국제 적조 및 유독성 플랑크톤에 관한 회의 개최하고 있다. 적조에 관한 연구는 적조 예보 모델 개발, 원격탐사 기술을 이용한 적조 탐색, 적조의 이동과 확산 예보, 유해적조의 발생원인 규명, 플랑크톤이 생산한 독소의 분석과 정량화 기술, 적조의 방제와 독소의 해독에 관 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국가적으로 또는 인접 국가들과 공동으로 많은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나 적조발생의 정확한 예보, 효율적인 적조방제기술 개발, 독소의 형성기구와 해독 등에 관한 연구에서 실용화 할만한 기술개발은 아직까지는 미흡한 실정이다.
적조방제 대책에 관한 각국의 기술동향은 일본의 경우 적조피해예방 대책의 일환으로서 방양어 절식, 가두리 침하, 점토의 살포, 긴급출하권고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적조피해 방제기술로는 1970년대 점토살포를 개인사업자 중심으로 실시했으나 대량 활용하지 못하였고 화학약품, 초음파, 해면회수, 응집흡착제(철분)에 의한 적조생물구제기술은 실용화에 실패하였다. 최근에도 천적과 미생물 이용한 기술 개발 연구는 계속 추진 중이다. 중국의 발해만, 동중국연안(상해부근), 홍콩연안에서 대규모 적조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 2000년도에 교주만에서 발생한 적조를 방제하기 위하여 우리나라의 황토와 비슷한 점토를 살포하여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였다.
미국의 적조방제기술동향은 일본에서 활용한 예를 따라 황산동(CuSO4)을 살포하였으나 환경오염문제로 사용을 금지하였고 1959-1970년간의 2000여종의 화학 물질을 이용한 방제 연구 결과 해양에서 산업화 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하는데 실패하였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활용중인 황토에 의한 적조 방제기술개발에 상당한 연구와 투자를 하고 있다. 캐나다의 브리티시 콜롬비아연안에서 자주 발생하고 최근에 코클로디니움 종에 의한 적조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나 특별한 대책 없으며 한국의 황토살포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노르웨이에서는 1988년도 적조에 의한 양식 연어 피해가 발생시 연안에서는 어장양식시설물을 대피시키고, 육상양식장에서는 해수순환여과시스템을 활용한 양식방법을 채택함으로서 적조피해를 해결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기물질(Cysteine류)을 이용한 구제기술을 연구 중이나 아직까지 산업화 할만한 물질 개발을 못하고 있다.
Ⅲ. 결 론
최근 빈번해진 적조 현상은 바다환경의 오염정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를 주도하는 영양염류의 80%가 육상 오염원이므로 생활 하수도를 줄이는 등의 국민적 자각이 해양환경을 보호하는 시작이다. 이와 더불어 적조방제를 위한 다각적인 연구와 정부의 육상기인 오염물질의 바다유입을 저감시키는 정책과 제도개선 등의 지속적인 추진, 어업인의 자율적 방제노력으로 적조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바다는 국민 단백질 공급량의 절대적인 수산물 생산어장으로서, 수출상품을 운송하는 해운무역통로로서, 그리고 모든 국민들의 여가와 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그 기능은 더욱 증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적조에 관한 국가적인 종합연구와 기술개발방향을 설정하는 기술 지도를 작성하는 것이 절실하다.
끝으로, 적조의 피해는 보통 어패류의 폐사나 유해성이 문제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어업 등의 수역 이용 가치가 저하되는데서 발생한다. 대규모 적조가 물질순환을 방해하는데서 야기되는 수역의 생산력 저하나 생태계의 이변은, 경제적인 가치를 초월한 자연계에 주는 타격으로서 본질적인 면에서 인식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인터넷 사이트
국립수산진흥원
서울대학교 해양연구소 http://rio.snu.ac.kr/
여수지방해양수산청 http://yeosu.momaf.go.kr/index.jsp
한국해양연구원 http://www.kordi.re.kr/
-참고서적
적조방제, 황토가 능사 아니다 (동아일보 2005.02.16)
적조 퇴치 세균 국내 첫 발견 (연합뉴스 2004.03.02)
서울대 연구센터, 남해안 적조주범 새 생물 찾았다 (동아일보 2005.05.31)
NOAA 위성자료에 의한 해수표면 수온분포와 Cochlodinium polykrikoides 적조 발생의 상관성 진해만의 적조현상에 관한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