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따른다. 그렇다면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남들도 매력적으로 느끼게끔 전달하고 자연스럽게 동참을 유도해야 한다. 다른 복잡한 이해관계자들을 동참시키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비전, 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예측과 전망, 그리고 필요하다면 제품 개발 계획과 연구 성과 등을 공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글로벌기업 인텔과 마이크로 소프트 등 IT 업체들은 자사의 미래 기술을 시장 표준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캠페인을 전개하고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다.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거나 공개되지 않은 제품 개발 계획 등을 공유함으로써 부품 제조업체와 경쟁사를 자사의 의도대로 리드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리드할것인가 끌려갈것인가
세계적 경영 컨설턴트들은 한결같이 경영자의 요건으로 사업 통찰력을 강조한다. 여기서 사업 통찰력은 매출과 원가 등 사업 내적인 영역에만 그치지 않고 외부 사업 환경과 미래 구도 변화까지 포괄한다. 랜 차란은 이를 전체상으로 표현한다. 요즘처럼 유가 상승 시에 일반 경영자들은 원가 상승과 매출 감소에 대해 고민하지만, 통찰력이 있는 경영자는 유가 상승을 결정하는 원유 수급 요인과 이러한 요인들이 변화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미래의 파급 효과를 큰 그림으로 살펴본다. 이를 통해 새로운 기회 요인을 찾아 내는 것이다. 기업은 미래 전략을 능동적으로 수립함으로써 자사에 유리한 미래를 선점하고 지속적인 생존과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시점의 전체상을 벗어나 미래까지 반영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 특히 한국 기업들이 빠른 추종자에서 선도 기업으로 나서기 위해서는 해외 선진 기업들 보다 한 발 더 미래상을 그려내고 더욱 매력적인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선두가 되고자 하는 기업은 오늘 이 시점에서 내일을 그리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한국 기업중 그런곳은 몇곳 보이지 않아 암담할 뿐이다.
위키노믹스, 전문화된 다수의 의해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가는 것인데, 그 실체를 보면 결국 미래사회에, 앞으로의 미래에 환영받는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것은 창의성이라고도 할수 있고, 다양성이라고도 할수 있을것이다. 그 존재가 무엇이든간에 그 앞에 서지 않는다면 있는것이라고는 인적자원밖에 없는 한국의 앞날은 어두울것임에 틀림없다. 경영,경제, 그리고 사회과학을 전공하는 사람이라면, 아니 오늘날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야할 필독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