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내부의 갈등과 대립을 조정하고 중재할 수 있는 시민단체가 필요하다. 또한 우리 나라는 시민운동의 성숙기에 머물러 있는 상황인데 이러한 우리 나라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시민운동을 널리 알리고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시민단체가 주도적으로 활동할 필요성이 있다.
시민단체의 하나인 참여연대는 회원 수와 조직면에서 작은 규모의 모임이 아닌 큰 단체임을 알 수 있다. 참여연대는 다양한 사회운동 경험이 많은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근자들은 활동영역에 따라 정책실, 시민감시국, 시민사업국, 문화사업국, 연대사업국 등으로 배치되어 있다. 시민연대의 조직은 활동기구로서 사법감시센터, 의정감시센터, 국제인권센터, 맑은사회만들기본부,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 경제민주화위원회, 과학기술민주화를 위한 모임, 사회복지특별위원회 등이 있고, 부설기관으로 참여사회아카데미, 참여사회연구소, 아파트공동체연구소, 월간 ‘참여사회’, 포럼 참여사회 등이 있다.
시민단체는 그 자체의 활동이나 존립이 목적이 아니라 시민단체의 조직적 힘을 이용하여 좀 더 효과적인 시민운동을 하는데 그 존재 이유가 있다. 우리 나라는 아직까지는 시민사회가 성숙하지 못하고, 시민운동 또한 태동기에 있다. 따라서 시민사회와 시민운동에 이론적 근거를 두고 있는 시민단체의 활동도 부족한 점이 많다.
시민단체의 활동들이 곧 시민운동은 아니지만, 시민단체는 국가와 시장영역과 대등한 영역으로서의 시민사회를 유지시키고, 참여민주주의를 고양시킬 수 있도록 파편화된 시민 개개인이 서로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시민사회 내부에서 발생하는 상호간의 갈등과 대립을 조정하고 중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운동의 구심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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