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의 삶과 의미에 대하여 되새기며 살아가기란 쉽지 않음을 느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씩은 자기 스스로의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들에 대한 ‘내려놓음’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더불어 시대변화에 민감하여 지기를 원한다는 것은 소외되지 않고자 발버둥 친다는 의미보다는, 자기 스스로가 얻고자 하는 무언가를 움켜쥐려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복잡함과 다사다난함을 잠시나마 내려둘 여유를 갖고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계가 아닌 이상 반복되는 생활을 짊어지고 나아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물론, 생활을 버려두고 도태를 스스로 자처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잠시나마 소박한 여유를 갖기를 원하는 시대인의 소원에 대한 언급이다. 아무쪼록 참으로 오랜만에 귀한 책 두 권을 읽게 되어 마음이 흡족하고 그동안 많이 모르고 살았던 제반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는 기회를 갖게 되어 참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 물론, 모든 내용을 섭렵할 수 없는 나의 지적인 문외함을 탓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는 만큼이라도 습득할 수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과 감사함을 가져본다. 이러한 마음의 한자락을 부여잡고 이번 감상문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