념에 비추어 논의하였다. 강 선생님의 평가각 내용적 타당성을 지닌다 하더라도 감성을 지닌 인간은 상황에 따라 다른 판단을 할 수 밖에 없고, 이점은 평가로서 지녀야 할 객관성을 결여한다는 것이다. 교사가 평가자로서 객관성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또 다시 예전의 ‘시험지’라는 평가 방식으로 되돌아가 평가해야 할 것을 평가하지 못하고 가르쳐야 할 것을 가르치지 못하는 경우로 돌아가야 할 것인가? 우리는 또 원점에 서 있다.
→ 종합적으로 판단을 할 수 있는 평가, 그래서 상황에 따라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평가 형태가 필요하다. 따라서 학생을 가장 잘 아는 교사가 평가하는 것이 당연한 우리의 선택이 될 것이다. 학생의 실력과 능력을 가장 잘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그 학생을 가르친 선생님이며, 우리는 교육적 신념을 가지고 내려진 교사의 결정을 믿어야 한다. 이번 사례에서 역시 정욱이의 영어 실력과 언어 능력을 가장 정확히 알고 있고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강 선생님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녀의 평가를 의심해서는 안된다. 우리에게는 하나밖에 남지 않은 선택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더 올바른 형태의 평가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교사가 도덕적이고 교육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올바른 평가자라고 믿는 것이고, 교사들이 해야 할 일은 우리의 모든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평가자로서의 역할을 해내는 것이다.
Ⅳ . 결론
평가라는 어휘가 갖는 건방지고 교만한 느낌은 사람이 다른 사람을 평가할 때 주저하고 망설이게 만든다. 이렇게 사람이 사람을 평가할 수 있을까라는 스스로의 물음 때문일 것이다. 그것 때문에 시험지라는 이름의, 혹은 평가 기준이라는 형식이 도구들을 통하여 평가 행위를 함으로써 평가의 결과가 묻게 되는 책임과 평가자로서의 자격에 대한 사람들의 의심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사실 현재의 교사들 중에 자신이 아이들을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 , 평가의 결과나 그것에 대한 도적적 또는 교육적 책임에 대하여 고민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교사 자신의 판단 하나하나가 개별 학생의 인생의 전환점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그래서 조심스럽게 평가에 임할 만큼 충분한 시간과 여유를 가진 교사가 몇이나 될까? 게다가 이번 사레처럼 평가를 통하여 이익을 배분하게 되는 경우라면, 평가가 여러 가지 올바른 역할을 행하는 것을 넘어서서 평가라는 행위 자체가 힘의 행사하는 측면으로 인식되고, 이렇게 되면 평가 행위에 개입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부정행위들을 예상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모든 가정들은 우리로 하여금 평가에 대하여 부정적 생각을 갖도록 만든다. 그러나 평가에 관한 부정적 견해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평가의 결과를 받아들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것은 학생을 평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과 학생을 평가할 권리와 의무를 가진 사람이 공교롭게도 동일한 인물인 교사라는 점일 것이다. 그리고 교사가 그 과정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서 평가자와 평가를 받는 사람 모두가 그 결과를 인정하도록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또한 평가의 당위성이 생겨나게 된다.
보석 감정은 보석을 잘 아는 보석 전문 감정사가 하는 것이 당연하다 어누 누구도 보석 감정의 결과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물론 더 많은 가능성과 변수를 가진 학생을 평가하는 일은 그것보다는 더 복잡하도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보석 감정의 비유에서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보석 즉 학생에 대한 것이 아니고, 감정사 즉 고사에 대한 우리의 관점이다. 우리는 왜 교사는 믿을만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가, 학생을 평가한 후에 들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비판들은 교사들만이 풀 수 있는 숙제일 뿐이다.
또한 교사에게 수많은 자질이 필요하고 요구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나, 이들 자질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하고 어느 것이 덜 중요하다고 볼 수 없다. 이는 모든 자질 하나 하나가 교원에게는 중요하고 갖추어져야 할 자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질은 너무 이상적일 뿐 아니라 이런 자질을 갖춘 교원이 과연 존재할까?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자질을 갖춘 후 교원이 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보면 거의 불가능할 지도 모른다. 이는 바람직한 교원이 된다는 것이 어렵고 험난한 길이며, 그만큼 교원의 역할과 자질이 중요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더운 중요한 것은 완벽한 자질을 갖추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하더라도, 교사는 최대한 그리고 꾸준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교직이 전문직이어야 함을 의미하며 교원의 자질은 갖추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갖추어 나가야 한다는 의미에서 이해되고, 이는 현대사회에서의 교사 자신이 가져야 할 평생교육적 차원에서도 필요하다.
또 교사에게 자질이 특히 강조되고 중요시되는 까닭은 교사가 교사이기 이전에 인간이며, 나아가서 다른 인간을 가르쳐야 하고 또 학생드로가 사회의 사표가 되어야 하기에 교사의 역할이 중요한 것이다.
교원의 자질은 실제 학교생활에서 학생들에게 영향을 주는 여러 가지 변인 중 가장 중요한 변인이 교원이다. 교원의 자질은 한 개인의 발달과 성공에도 중요한 것이지만 교육을 담당하는 직업인이라는 측면에서 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교사의 자질은 어느 정도 표준화는 될 수 있지만 결국 교사는 삶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스스로 인간적으로 정서적으로 성숙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 하다.
Ⅴ.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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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는 일이란 무엇인가? (1996). 이지헌. 교육과학사
인간학적 교사론 (2002). 강기수, 세종출판사
교사와 윤리 (2004), 천세영, 남미정 공저. 원미사
훌륭한 교사는 이렇게 가르친다 (2003). 이창신 옮김. 풀빛
교육평가 (2005). 권대훈. 학지사
교육목표평가의 이론과 실체. 한국교과교육평가학회편(2003).원미사
김재형 (2001). 변혁적 리더십이 학생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 서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김정일 (2006). 평생교육자의 리더쉽유형에 따른 직무만족도에 관한 연구.
- 아주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