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생활 속의 현대인들은 피로하고 또한 건강을 챙길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요즘 현대인들은 바쁜 직장생활을 쪼개서라도 피로를 풀 곳을 원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건강을 위해 휴가나 휴일을 이용하여 건강관광을 다녀오는 현대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서 건강관광이란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집을 떠나 여가를 즐기는 것을 말한다. 삶의 질이 화두인 21세기를 맞아 건강과 관광을 결합한 보건관광 (헬스투어리즘•Health Tourism)이 부각되고 있다. 헬스투어리즘은 21세기 국가 전략산업 군의 하나로 보건산업과 관광산업이 접목돼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틈새시장이다. 따라서 해외여행을 관광의 목적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 떠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 현상과 함께 건강관광 프로그램의 한 예로 치유관광 프로그램이 뜨고 있다.여기서 치유관광이란 건강과 관련하여 다양한 의약수단과 서비스를 체험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관광을 말한다. 치유관광의 대표 급인 필리핀에서는 아시아 최초의 건강 리조트인 더 팜 산 베니토 리조트를 두고 있으며 많은 건강관련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치유관광은 각종 검사와 마사지, 요가교실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건강과 휴식 모두 누리고 싶은 현대인에게 있어 건강관광은 매우 매력적이다. 이를 위해 고객들이 어떤 건강관련 서비스를 좋아하는 지의 여부와 보다 편안한 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 장소의 고려가 필요할 것이다.이러한 건강의 관심을 토대로 우리는 의료서비스를 통합한 새로운 리조트 형 호텔을 가상으로 만들어보고자 한다.
*사례분석
은은한 피아노 선율이 깔리는 병원로비. 고급호텔을 연상케 하는 이 병원의 환자에 대한 배려는 입구에서부터 시작된다. 마중 나온 직원은 인도네시아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통역원이다. 처음 오는 환자들이 대부분 이기 때문에 대개 로비에서 환자를 영접하기 위해 기다린다. 치료를 위해 싱가포르를 찾는 환자는 한 달에 수 천 명에 이른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인접국가를 비롯해 호주와 유럽 미국 등지에서 환자들이 속속 찾아오고 있다. 이들이 먼 나라까지 오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서비스다.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고객들은 이제 병원에 대해 단순한 치료 이상을 원한다.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치료받기를 바란다고 할 수 있다. 호텔과 다름없는 안락한 시설, 직원들의 성의 있는 간호와 배려, 나아가 이렇게 치료를 받아도 큰 부담이 없는 진료비가 외국인 환자들을 불러모으는 비결이 되고 있다. 환자 입장에서는 편안하게 치료를 받고 남는 비용과 시간으로 관광까지 즐기는 일석삼조 효과가 있어서 싱가포르에는 지난해만 20만 명 가까운 외국인 환자가 몰려왔다고 한다 입구에서부터 병실에 이르기까지 이곳에서는 어디에서도 병원분위기를 느낄 수 없다. 휴식을 취하는 것처럼 진료를 받게 한다는 이 병원의 철학이 곳곳에 스며있다.
밀려오는 외국인 환자를 맞기 위해 병원에서 아예 자체호텔을 운영하고 최근에는 병원 안에 외국인을 위한 비자연장 사무소까지 설치됐다. 정부가 마음먹고 의료산업을 외화벌이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지난 한 해 의료관광으로 태국을 다녀간 외국인은 백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한다.의료도 얼마든지 훌륭한 산업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이를 실험해보기 위한 시도가 늘고 있다. 이러한 태국과 싱가포르의 성공사례를 우리도 접목해본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