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을 예수님께서 친히 제정하셨다는데 있다. 이 성례전과 관련해서 기독교 역사는 예수님의 살과 피에 대한 상징과 실재에 대해서 많은 논쟁을 가져왔다.
부정할 수 없는 최후의 만찬의 의미는 (1)“이것이 내 몸이니라.”와 (2)“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에 있을 것이다. 이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대속, 그리고 그 사건을 기념함, 그리고 약속의 자녀가 되었음에 대한 확증에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예수님께서 제정하신 ‘주의 만찬’ 혹은 ‘최후의 만찬’이 언제 행해진 것인가의 문제는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유월절 어린양과 같으신 예수님의 희생사역을 기념하기 위해 행해진 ‘마지막 식사’에 대한 복음서 기자들의 일반적인 견해는 유월절 전날 예수께서 잡하시기 전, 목요일 저녁 식사로 보는 것 같다. 그러나 요한복음의 견해는 다소 혼란을 가져오게 한다. 요한복음(요18:28)은 예수님이 유월절 식사 전에 잡히신 것처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관복음서 중에서 최후의 만찬 기사를 가장 자세히 기록하고 있는 마가복음에서는 ‘유월절 양 잡는 날’이라고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이 날은 유월절 하루 전날이었다. 그러므로 복음서들은 마치 시간적 혼동에 빠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이러한 혼동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통해 조화와 일치를 시도해 왔다. 본 조사를 통해 유월절 식사에 대한 복음서간의 차이점에 대한 조화와 종합의 문제를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조사의 결과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우리는 도출해 보려고 한다.
유월절은 로버트 스타인의 ‘크리스마스 이브’에 대한 이야기처럼 유월절 전날 저녁 식사부터 시작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왜냐하면 예수님 혼자서 자신의 십자가 죽음을 대비해서 하루를 앞당겨 식사를 가지셨다고 보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한 것 같기 때문이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그가 잡하시기 전에 유월절 식사를 가지셨는데, 요한복음은 유월절 식사가 아직 행해지지 않은 것으로 기록된 것은 어떤 의미인가? 여기에 대해서는 유월절이라는 절기 기간동안의 정결에 대한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정당하다고 본다. 그래서 일반적인 유월절 기간을 의미하는 것이지 유월절의 어느 특정한 날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결과적으로 복음서들이 기록하고 있는 예수님의 ‘최후의 만찬’은 분명히 유월절 식사임이 틀림없다. 복음서 기자들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행하신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을 소개하기에 앞서 예수님의 삶과 죽음에 대해 살과 피라는 언약적 예식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것 같다. 이러한 복음서 기자들의 일치된 생각은 유월절 어린양이신 예수님께서 직접 제정하신 유월절 식사를 기록하게 했다. 비록 시간적인 순서에 있어 다소 일치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결코 각 복음서의 기자가 중점을 두고 기록함에 있어서의 강조점의 문제이지, 진실성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참고 자료
로버트 스타인, 메시아 예수(IVP), p231-249
하워드 마셜, 마지막 만찬과 주의 만찬(솔로몬)
로버트 스타인, 복음서의 난해구절 해석,p57-62, 71-75
J. Gnilka, 국제성서주석 마르코복음 14:12-16(한국신학연구소), p306-310
하워드 마셜, 국제성서주석 루가복음 22:7-20(한국신학연구소), p584-589
주후 2002년도 2학기
REPORT
‘최후의 만찬 기사’ 조사 보고서
과목명)
공관복음
지도교수)
정 훈 택 교수님
학 번
2001210158
2001210159
2001210160
이 름
이 증 재
이 창 용
이 희 균
서 명
總神大學校 神學大學院
THE PRESBYTERIAN ASSEMBLY THEOLOGIC